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단독] 반포주공1·2·4주구, 집행부 교체…공사비·공기 '협상 과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디에이치클래스트) 재건축 사업을 이끌 신임 집행부(5기) 수장으로 김태호 후보(기호 1번)가 당선됐다. 앞서 작년 10월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기존 집행부(4기) 연임 안건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포주공 1·2·4주구는 신임 조합장을 필두로 오는 3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엘루체컨벤션에서 2024년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 상정 안건은 ▲제1호(CD 수익률 산출방식 변경) ▲제2호(착공 전 사업시행계획 변경에 따른 현대건설 추가공사 의뢰) ▲제3호(공사비 계약 변경에 따른 한국부동산원 검증 신청 및 예산집행 승인) ▲제4호(제5기 조합임원 선임) 등이다. 착공과 관련된 1호·2호·3호 안건 모두 가결됐다.

 

관심을 모았던 5기 집행부도 새롭게 선출됐다. 김태호 후보(기호 1번)가 조합장에 당선됐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을 추진준비위원회 시절부터 이끌어 온 전 조합장을 앞섰다. 김 후보는 공사기간을 44개월에서 40개월로 단축하고, 조합원들의 입주시기를 오는 2027년 7월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주비 금리도 3개월 이내 인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현재 스템즈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조합원 이주를 마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기존 집행부 연임을 부결시킨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김 후보가 공사기간 단축과 2027년 7월 입주를 공약으로 내건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신임 집행부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의를 시작해야 하고, 오는 3월 착공이 밀리지 않도록 사전준비에 철저히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조합은 이날 착공에 앞서 현대건설에 추가공사를 의뢰해야 하는 내용도 통과시켰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인가조건으로 부여받은 사항을 시공사 공사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 공사범위에 추가되어야 하는 내용은 ▲오염토 처리 ▲임시관로 설치 ▲반포초등학교·반포중학교 석면조사 및 해체 등이다. 추가공사에 따른 비용은 현대건설과 공사비 도급계약을 변경할 때 협의해야 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