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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신반포4차 '심혈'…카톡채널·원베일리 투어 눈길

 

삼성물산이 한강변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한남4구역과 신반포4차에 공을 들이고 있다. 2개 구역 모두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삼성물산 브랜드 가치 전파에 여념 없는 가운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래미안 원베일리 투어도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2개 사업장 모두 포스코이앤씨 또한 수주의향을 타진하고 있어 향후 경쟁입찰이 성사될 경우 부산 촉진2-1구역 설욕에 나설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과 신반포4차 조합원들을 타겟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한 홍보 슬로건은 '한남의 새로운 미래, 삼성물산이 함께 합니다'며, 신반포4차는 '반포의 CLIMAX(절정)로 재탄생하게 될 신반포4차 래미안입니다'를 홍보 메시지로 설정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래미안 원베일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시공과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다룬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신반포4차 조합원들을 대상으로는 래미안 원베일리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2개 사업장(한남4구역·신반포4차) 모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계획(안)을 준비하는 단계이지만, 삼성물산은 선제적 홍보로 조합원들에게 수주의향을 적극 내비치고 있는 셈이다.

 

삼성물산의 적극적인 모습은 조합원들의 알 권리 증진과도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조합원들은 복수의 시공사가 경쟁할 경우, 의사결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주체는 조합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합이 홍보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건설사의 개별 홍보를 금지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건설사의 개별 홍보가 금지된 경우, 집행부로부터 정제된 정보만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 스스로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건설사들 역시 분명한 논리를 바탕으로 설득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라며 "조합에서 모든 홍보를 막게 될 경우 정보 취득의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남4구역과 신반포4차 모두 복수의 시공사가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게 '알 권리' 차원에서 조금 더 실익이 있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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