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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교, 관처 총회로 '꽃' 피운다…선두로 쉼없이 달려온 2년

 

여의도 재건축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대교 아파트가 이달 말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을 위한 총회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안)은 정비사업의 꽃으로 불리울 만큼 인허가에 있어 사실상 마지막 정점을 찍는 단계다. 신속통합기획 사전자문(Fast-Track) 1호 사업장 지위로 첫걸음을 내딛었던 대교가 조합설립→통합심의→사업시행→관리처분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채 2년이 소요되지 않았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대교 조합은 이달 28일(토)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관리처분계획(안)은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주택을 신축아파트 입주권으로 그 형태를 바꾸는 중요한 단계다.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하는 총회가 조합원들에게 축제의 장으로 여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교는 여의도 내에서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안), 관리처분계획(안)까지 모두 첫번째로 일궈낸 상징적인 사업장이다.

 

정희선 조합장은 작년 4월 사업시행계획(안) 수립을 위한 총회 현장에서 '여의도 재건축의 특수성'을 감안,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온 배경을 가감없이 설명했다. 이웃단지들과 지근거리에 연접해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건축계획(안) 상 지켜야 할 일조권 등의 영향에서 최대한 자율성과 주체성을 갖기 위해선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의도초·여의도중·여의도여고 등 북측에 위치한 학교들의 교육영향평가도 쉽지만은 않았다.

 

여의도 대교가 건축물 기부채납 시설로 선호시설(체육관)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가장 신속하게 먼저 움직였기 때문이다. 매번 결과물로 보여준 집행부를 향한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뢰도 한몫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의도 대교는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한 이후 영등포구청에 즉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구청 인가를 받은 이후엔, 조합원 이주 및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하는 수순으로 '1호 입주'를 이뤄낼 방침이다.

 

1975년 9월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총 4개동 576세대로 구성돼 있다. 사업면적은 총 33,418㎡로, 이중 아파트를 짓게 될 복합용지는 26,869㎡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을 전제로 사업계획(안)이 수립됐다. 복합용지에 적용되는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469%, 49%다. 지하 5층-지상 49층 총 4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대교는 건축법 상 규제를 일부 완화시켜주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설계(안)을 마련했고, 설계사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다. 

 

정희선 조합장은 "수없이 논의에 논의를 거듭했고, 이를 주저없이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을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조합원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없었더라면 '대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처분계획 단계는 마무리가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기에, 조합원의 기다림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해 집행부 역시 한 곳만을 응시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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