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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등 HDC그룹 사장단이 지난 24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현장을 방문,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사업조건을 전제로 연결(Connect)이라는 유·무형적 가치 실현을 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진 디벨로퍼 역량과 주택사업 실력을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대목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필두로 사장단 전원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장단 전원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해당 사업장이 HDC그룹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곳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와 용산아이파크몰의 '앞마당'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지기에, 수주의지를 경쟁사보다 먼저 표현해야 한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랜 기간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사전에 준비해 왔고, 복합개발(주거+업무+상업) 특성을 가진 현장임을 고려해 '연결'과 '연계'라는 틀 하에서 입찰제안서를 준비했다. 프로젝트명에서도 이같은 목적을 찾아볼 수 있다. HDC현대산업
"대교의 지난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교육영향평가'입니다.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고, 여의도남고, 수정상가 내 유치원 등 총 5개입니다. 일조권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건축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20개층이 삭제되기도 합니다. 연접해 있는 아파트들이 먼저 지어질 경우의 영향에 대해선 아무도 모릅니다. 사업시행계획(안)을 여의도에서 첫번째로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사진)의 구체적인 설명에 조합원들은 찬성률 99%의 숫자로 화답했다. 대교가 여의도에서 처음으로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한 단지로 기록됐다. 올해 2월 통합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지 불과 2달여 만이다. 이날 주변 단지 민원에서 비롯된 대교A상가의 전면도로 관련 이슈, 대교A상가의 업무협약서를 수용할 수 없는 배경, 해외설계사 공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실익 등을 가감없이 PT발표로 진행했다. 정희선 조합장은 단 한시도 앉아있지 않았다. 출발선은 늦었지만 가장 먼저 사업시행계획(안)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어가지 않는 집행부의 성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는 데 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최호권 영등포
가락우성1차가 도정법 상 '법적 효력'을 갖는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주민총회를 열어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규정(운영·예산·회계·행정·선거)들을 제정했다. 인허가 업무를 포함해 사실상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줄 '정비업체' 선정도 마무리했다. 가락우성1차는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을 목적으로 한 동의서 징구로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가락우성1차 재건축 추진위원회(고혜영 추진위원장)는 주민총회를 열어, 정비사업 시작을 알리는 각종 규정을 수립했다. 작년 12월 24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은지 약 5개월 만이다.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꼽히는 정비업체와 설계사 선정도 완료했다. 정비업체에는 J&K도시정비가 압도적 지지율로 승선했다. 가락우성1차는 1986년 준공된 역세권 아파트로, 총 838세대 9개동(15층)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사업장은 재건축을 통해 총 967세대의 신축 아파트를 꿈꾸고 있다. 현재 토지등소유자는 899명으로, 작년 12월 기준 추진위원회 승인서에 따르면 동의율은 65%다. 향후 원만한 조합설립인가를 위해선 법정 동의율(75%) 외에도 상가의 동별 동의율(50%)도
한남뉴타운 내 한남2구역이 대우건설 재재신임을 위한 총회를 앞둔 가운데,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대우건설의 시공권 유지·박탈의 득실을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조합은 시공권 유지 시 신속한 관리처분계획(안) 절차 및 이주가 가능한 반면, 해지 시엔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겠다는 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조건을 감안할 때, 시공사 해지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은 이달 대우건설의 시공권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3번째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사업비 대출을 실행한 신영증권(대주단 주선사)은 회사 자금계획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손해배상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도급계약 해지는 채무불이행 사유에 해당하며, 사유 발생 60일 이내 치유되지 않을 경우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할 수 있음을 전달했다. 기한이익상실(EOD)이 선언되면, 대출을 실행한 대주단은 내부 회계상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연대보증을 선 대우건설에 대위변제를 요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
개포동 알짜배기 땅에 위치한 개포현대4차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한다. 작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해당 사업장은 하반기 중으로 시공사 선정을 매듭짓고 후속 사업절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수곳의 건설사들이 개포현대4차에 수주 러브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규모 사업장인 만큼 함께 속도감 있게 사업을 영위해 나가줄 수 있는 시공사 선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개포현대4차 소규모재건축 조합(이장주 조합장)은 나라장터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공고를 개시했다. 조합은 이달 29일(화)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시공사들에게 입찰제안 안내 서류들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다음 달 19일(월)이다. 이날까지 입찰보증금도 함께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개포현대4차의 공사비는 평당 920만원으로 책정됐다. 건설사 간 공동사업단(컨소시엄) 구성은 불가하다. 현 시점, 건축계획(안) 상 연면적은 36,238㎡로, 1평(3.3㎡)으로 환산할 경우 약 1만981평으로 계산된다. 평당 공사비(920만원)를 감안한 총 공사금액은 약 1,010억원이다. 개
재개발·재건축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현이 오는 6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영향에 발맞춰 '현장 맞춤형'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준비위원회·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실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쟁점을 전달하는데 분명한 초점이 맞춰졌다. 정비구역 지정 전에도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추진위원회 역할은 정비계획(안) 입안제안 등 사전절차까지 그 범위가 점진적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법무법인 현 부산지사(박은경 지사장)는 최근 조합 집행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빚어질 법률적 이슈들을 미리 살펴보고,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는 예방 차원의 교육이 간담회 취지다. 특히, 금번 간담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부분은 추진준비위원회 단계에서의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 방법이다. 정비사업은 준비위원회와 추진위원회, 조합 형태로 단계별 명칭이 존재한다. 보통 현장에선 준비위원회, 추진위원회가 혼용돼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다. 부산지방법원 판시에 따르면, 준비위원회는 고유의 목적(정비사업 추진)을 가지고 ▲업무규약 ▲의사결정기관 ▲집행기관 등을 갖출 경우 비법인사단으로 인
올해 첫 경쟁입찰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치러지게 됐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단독응찰에 따른 수의계약(Private)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용산정비창은 오랜 기간 꾸준한 수주의향을 나타낸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의 격전지로 새롭게 부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심 끝에 내놓은 프로젝트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젝트명은 수주 대상 사업장을 향한 일종의 출사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김영식 조합장)은 최근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의 유효경쟁을 성사시켰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환경을 딛고, 대형 건설사 2곳의 러브콜을 이끌어내면서 당분간 업계 관심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조합원들 역시 유효경쟁 성립에 고무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독응찰보단 경쟁입찰에서 얻어낼 조합원들의 경제적 실익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과거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 출병의 뜻을 적어 임금에게 올리던 글을 '출사표'라고 한다. 경쟁입찰에서 출사표는 곧 '프로젝트명'으로 통한다. 프로젝트명에 함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양사가 어떤 개발 컨셉과 태도를 담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 재건축의 설계공모 경쟁이 한창이던 2년 전, 조합원들의 주된 관심사는 공용부문에 들어가는 조경과 커뮤니티시설에 초점이 맞춰졌다. 집 내부 인테리어는 언제든 집주인의 재량 하에 바꿀 수 있는 반면, 단지 내 공용부문은 한번 지어지면 사실상 변경이 불가한 탓이다. 아파트 조경은 단순히 나무와 꽃을 심는 식재공간에서 그치지 않고 준공 후 입주민들의 실생활을 결정짓는 요소로 나날이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참여할 '조경특화' 파트너사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을 맞잡았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 외에도 국내외 내로라하는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고급주택 설계로 유명한 SMDP에 이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까지 협력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구성한 건 '복합개발' 특색을 가진 현장맞춤형 행보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장은 복합개발(주거·업무·상업)을 명제로, 주상복합 형태의 고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확보한 용적률은 높이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건폐율은 낮아지게 된다. 이는 곧, 조합원들의 공용부문(조경·커뮤니티) 공간이 커짐을 의미한다
한남뉴타운 내 한남2구역이 대우건설의 시공권 유지 여부를 묻는 총회를 목전에 둔 가운데, 조합·시공사·조합원 모두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른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어 관심이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2023년 9월 대우건설 재신임 안건을 조합원 투표로 결정했고, 입찰제안서 상 인허가 약속 기한을 이듬해인 2024년 8월 31일까지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이달 재차 시공권 유지 여부를 묻는 총회를 앞두고 있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홍경태 조합장)은 이달 27일 대우건설 재재신임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준비 중이다. 조합은 올해 2월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 작업과 관통도로 폐지 불발될 경우, 사업포기 확약서를 제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두 번째 재재신임을 묻는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한남2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선 대우건설 시공권 유지·박탈 관련한 다수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재신임을 묻는 총회가 2년 전 있었기 때문에, 그간 인허가 과정에 물적·인적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 온 건설사와의 결별은 사업 속도만 지연시킬 뿐 실익이 없다는 게 시공권 유지를 원하는 조합원들의 의견이다.
반포동에 소재한 삼호가든5차가 서울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결정고시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할 시공사 선정 총회도 완료했다. 금번 총회는 단독으로 사업참여 의향을 나타낸 시공사가 있었음에도 불구, 수의계약(Private) 체결 수순을 밟는 대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됨에 따라 업계 상당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치 경쟁입찰 형태를 띤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은 삼성물산을 향했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조병제 조합장)은 최근 2025년 정기총회를 열어, 우선협상권을 부여할 시공사 투표를 마쳤다. 삼성물산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152표 중 삼성물산을 택한 조합원 수는 123명이다. 80%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조합은 삼성물산이 조만간 제출하게 될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협의를 진행한 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입찰 기간 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단독 응찰한 시공사와 수의계약(Private)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로 여겨진다. 삼호가든5차는 나홀로 입찰의향서(LOI)를 제출한 시공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