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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미도1차가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로 연일 화두로 회자되는 가운데, 국내 탑티어(Top-tier) 설계사로 손꼽히는 디에이건축과 해안건축, 희림건축이 모두 입찰경쟁에 뛰어들며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2년 전 압구정 재건축 4개 단지를 모두 석권했던 곳들이기에 반포미도1차의 입지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모작품 마련에 대내외 역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미도1차 재건축 추진위원회(김승한 위원장)는 최근 설계작품 응모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디에이건축-해안건축-아카디스(Arcadis) 공동사업단과 희림건축이 입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당초 3파전 구도가 감지되는 분위기였으나 디에이건축과 해안건축은 예상외로 컨소시엄을 구상해 응찰했다. 글로벌 건축 명가인 아카디스는 유수의 정비사업장에서 국내 시공사들과 협업을 많이 해 온 곳이다. 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사를 뽑게 되면, 각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응모작품을 제안받을 수 있어 장점이다. 다만 설계사 입장에선 경쟁입찰에 참여 시, 적잖은 수주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대형 설계사들이 맞붙을 경우 단순한 매몰비용(Sunk Cost)보다도,
올해 첫번째 '유효 경쟁입찰'이 성립될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향한 업계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양상이다. 세계적인 건축명가로 알려져 있는 SMDP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주거·업무·상업)' 컨셉을 토대로 이미 오래 전부터 손발을 맞춰 설계(안)을 구상해 왔다. SMDP는 나인원한남과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서 결과물로 두각을 입증한 해외 설계사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SMDP(Sarver McLaughlin Design Planning)는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방문해 설계 방향성을 재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MDP의 사전 답사는 지난 2023년 하반기에도 진행됐다. 당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시점이 아니었던 점을 감안할 때,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래 기간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 개발 계획(안)을 수립해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핵심 사업장을 위주로 '해외 설계사'의 존재감이 커진 분위기다. 2년 전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 벌어진 설계 경쟁을 단초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성수에서도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해외 설계사의 참여를 희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부산 수영구에 소재한 광안4구역이 작년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직후 시공사 선정 절차까지 속도감 있게 매듭지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안4구역에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안했고, 입주 후 아파트 미래가치를 고려한 특화설계(안)과 입찰조건으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안4구역을 시작으로 물꼬를 튼 만큼, 부산지역 내 핵심 사업장 수주에 다시금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광안4구역 재개발 조합(김영두 조합장)은 이날 2025년 정기총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시공사의 금번 프로젝트명은 '아이파크 클라루스(IPARK CLARUS)'다. 클라루스는 라틴어로 빛남을 의미하는 단어다. 조합원들의 종후자산 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건설사의 포부가 함의돼 있다. 입찰제안서 역시 아파트의 품질 고도화와 균질화에 초점을 맞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비계획(안)의 경미한 수준 범위 이내에서 특화설계(안)을 제안했다. 아파트 주동 수를 기존 8개에서 6개로 줄였고, 이를 통해 넓은 지상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중앙에는 3,650평 규모의 중앙광장(공원)을 계획했다. 2개 랜드마크동 최
목동6단지가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법정 동의율(75%)을 확보하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사실상의 채비를 모두 마쳤다. 특히, 큰 고비로 여겨졌던 상가동의 동별 동의율 요건을 맞췄다는 점에 업계가 고무적인 분위기다. 보통 구청에서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유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가를 위한 행정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해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6단지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황희중 부위원장)가 동의서 징구를 완료했다. 법적 동의율(75%)을 훨씬 웃도는 83.1%로 집계됐다. 별동으로 들어가는 상가동 역시 과반수 확보에 성공했다. 상가동의 동별 동의율 요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보통 공유물 분할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대개 조합설립 직전에 상가 반대가 극심한 게 일반적이다. 상가 소유주들이 아파트 분양권 여부와 영업보상권을 전제로 합의서 작성을 요청해 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의서가 걷히지 않을 경우, 일단은 상가를 제척하는 방향으로 재건축 사업이 시작된다. 인허가청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가 공유물 분할소송 관련 소장이다. 반면, 목동6단지는 상가를 포함시켜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주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권리변동에 따른 조합원 손바뀜이 굉장히 비일비재하다. 이에, 일부 사업장에서는 신규 진입한 조합원들이 대의원을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대의원 임기제 도입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시 표준정관이 변경됨에 따라 대의원들의 임기제 도입도 새롭게 명문화됐다. 대의원 임기제 관련 각 사업장별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어 관심이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은 대의원 임기제 도입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앞서 올해 2월 진행된 총회에서 '대의원 임기제' 내용을 새롭게 기재한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또한, 대의원 임기제 도입 관련 조합원들의 생각을 묻기 위한 설문조사도 단행했다. 한남2구역은 집행부 임원과 동일한 3년의 임기제를 택해 향후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남3구역은 지난 2022년 대의원 임기제를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당시 대의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조합장 직권 상정으로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임시총회에선 조합원 약 8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조합에 힘을 실어줬다.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대의원들은 임기 없이 종신제로 운영되고
한남4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매듭지은 가운데, 곧장 작년 한 해 준비해 왔던 사업시행계획(안) 수립에 나선다.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과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비용은 ▲물가상승(ESC) ▲법규변경 ▲사회환경변화 등으로 시간에 비례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금번 총회는 사업 향방을 결정할 중요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민병진 조합장)은 이달 29일(토) 이태원교회에서 사업시행계획(안) 수립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통상 조합이 3월 이내에 개최되는 정기총회는 회계결산과 함께 사업비·운영비 예산(안)을 의결하는 자리다. 특히, 금번 총회에는 사업시행계획(안) 수립과 정비사업비 변경 의결, 감정평가사의 추정분담금 보고 등의 내용이 모두 다뤄진다. 조합원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상당한 배경이다. 한남4구역은 작년 5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내용을 토대로 사업시행계획(안)을 만들어 왔다. 조합원 의결을 받은 이후,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 심의 관련 수십여 곳의 기관들과 치열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수년간 조합 업무를 연속성 있게 수행해
노원구에 소재한 월계동신이 새롭게 사업을 일궈나갈 집행부 구성에 한창이다. 임원 선출은 전임 집행부의 해임 절차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는 현장인 터라, 신임 집행부 구성을 전환점으로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월계동신이 '강북 대개조'의 영향권역에 소재해 있는 만큼, 재건축 사업을 통해 준공 후 아파트 미래가치 상승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월계동신 재건축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집행부 임원(조합장·이사·감사) 구성에 나선다. 해당 사업장은 서울시와 노원구청의 추천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선거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합원들이 금번 총회에서 선출해야 할 임원은 ▲조합장(1명) ▲감사(1명) ▲이사(7명) 등이다. 조합장 후보에는 ▲김시현 후보(기호 1번) ▲김사년 후보(기호 2번) ▲최병락 후보(기호 3번) 등 총 3명이 출마했다. 세 명의 후보 모두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을 최소화하겠다는 점을 공통된 공약사항으로 걸었다. 이중 최병락 후보는 강북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사업성
정비사업 실무를 보면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은 법이나 형법과 달리 개정이 매우 빈번하게 이루어져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 분야임을 매번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상가 조합원의 아파트 분양 여부 ▲재개발 사업에서 '주거이전비·이주정착금·이사비 지급'이 명도 의무보다 앞서는지 ▲조합이 현금청산자에게 사업비 청구가 가능한지 등이다. 필자는 해당 법률 사건을 맡을 때마다 변화의 흐름에 놓여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실무적으로 중요한 쟁점사항이 있었다. 분양 미신청자에 대한 매도청구 진행시, 매매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의제되는 시점(이하 ‘매매계약 체결 의제일’)과 관련 있다. 재건축 사업에 찬성하지 않는 토지등소유자는 ① 조합설립(또는 사업시행자 지정)에 동의하지 않거나 ② 분양신청을 하지 않거나 ③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에서 이탈할 수 있다. 이 경우 조합(또는 사업시행자)은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해당 토지등소유자의 부동산을 강제로 취득하여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된다. 매도청구소송은 ①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자에 대한 매도청구 ②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자(분양철회자, 분양신청 불가자, 분양대상 제외자 포함)에 대한 매도청구, ③ 분양계약 미체결
용산역 일대를 품은 정비창 전면1구역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파트너 선정을 위한 공식 행보에 착수했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전해지는 가운데 정비창 전면1구역이 올해 첫 경쟁입찰 사업지로 존재감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통상 수의계약보다 경쟁입찰이 성사되어야 유리한 사업조건을 제안받을 수 있는 탓에, 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현장설명회는 총 8개사가 입찰안내서를 수령해 갔으나, 실질적으로 수주의향을 갖고 적극적 면모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다. 총 공사비 예정금액은 9,557억원으로 건축연면적을 감안한 평당 공사비는 960만원이다. 별도로 입찰참여의향서 없이, 입찰제안서만 4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정비창 전면1구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아 있는 복합개발(주거+업무+상업) 사업지다. 아파트를 짓는 일반적인 유형의 재개발·재건축과는 성격이 다르다. 주거시설을 지어 분양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가아, 업무용·상업용 시설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핵심사업장으로 손꼽히는 반포미도1차와 서빙고신동아, 성수3구역 등이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 2023년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정비사업 내 '설계경쟁'이 연달아 재현될 분위기다. 이미 올해 한 차례 한남하이츠에서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설계사도 시공사와 마찬가지로 홍보·마케팅 비용 차원에서 적잖은 부담을 느끼지만, 수익성·상징성을 고려한 입찰경쟁은 불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미도1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달 14일(금) 설계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예정 설계금액은 총 85억원으로, 건축연면적 1㎡당 적정 단가가 책정됐다. 응모작품 접수는 오는 5월 8일(목)까지다. 주민총회에서 예비 조합원들이 직접 당선작을 뽑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주민들의 단합력에 기초해 신속한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쳤고,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포미도1차에 수주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대형 설계사는 해안건축과 디에이건축, 희림건축이다. 세 곳 모두 국내 내로라하는 설계업체로, 2년 전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 시공사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해안건축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