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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탁→조합' 바꾼 여의도 대교, 창립총회 가시화…조용·신속 행보

 

여의도 재건축 단지 내에서 두 번째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이달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대교상가(A·B)를 구역계에서 과감하게 제척하는 결단을 내리며 신속 행보를 과시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를 진두지휘해 온 정희선 부위원장이 조합장 단독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원팀'을 만들어 재건축을 성공리에 이끌겠다는 포부를 대내외에 밝혔다.

 

7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이달 9일(토)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정희선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이 조합장 단독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팀을 이룬 이사 후보들이 진용을 갖춰 집행부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각 동별 대표로 구성된 이사 후보들은 컴플라이언스·자금·대관·사업전략·대외홍보 등으로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조합원들의 눈도장 찍기에 여념없다는 전언이다.

 

대교아파트는 사실 KB부동산신탁을 주축으로 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택했지만, 조합 방식으로 선회한 사업장이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KB부동산신탁의 다소 미숙했던 사업 운영으로 시공사 선정이 돌연 중단된 상황에서 대교아파트의 선택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조합 방식을 택한 곳은 대교아파트를 비롯, 삼부아파트와 목화아파트가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신탁방식을 선택했다.

 

대교아파트 부지 면적은 31,699㎡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전제로 정비계획(안)을 수립했다. 복합용지와 정비기반시설(도로·공공공지) 용지는 각각 26,942㎡, 4,757㎡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30%) ▲허용용적률(260%) ▲정비계획상 상한용적률(337%) ▲법적상한용적률(440.9%)로 계획이 수립돼 있다. 건축물 최고 높이는 200m다.

 

대교아파트의 순부담면적은 6,395㎡로, 이는 정비기반시설 및 건축물에 대한 환산부지 면적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값이다. 전체 면적(31,699㎡)을 순부담면적(6,395㎡)으로 나눈 순부담률은 20.2%(토지 15%+건축물 5.2%)로 집계된다. 다만, 앞서 언급된 순부담률은 토지 기부채납을 결정하는 식에서 '가중치=1'을 전제로 계산됐기 때문에, 계획된 용적률을 받으려면 토지 혹은 건축물 기부채납 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 시점, 대교아파트의 건립 예상 세대 수는 총 999세대로 ▲전용 60㎡ 이하(249세대) ▲전용 60-85 이하(540세대) ▲전용 85㎡ 초과(21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공공임대주택은 146세대다.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돕는 협력업체 명단에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정원씨엔씨) ▲설계사(에이앤유) ▲회계(정일회계법인) ▲감정평가(제일감정평가법인) 등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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