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가 동별 인원 수를 고려해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과 관련해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김정엽 조합장)은 정비계획(안)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작년 10월 이사회에서 선임된 선거관리위원회는 [동별 대의원 수를 정하는 방법과 선거절차]를 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 여부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안건은 동별 조합원 수에 비례해 동별 대의원을 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관 제24조(대의원회 설치)에 따르면, 대의원 수는 조합원의 10분의1 이상 110인 이내로 하고, 동별 인원 수를 고려해 다득표 순으로 대의원을 선출하도록 기재돼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원 각 1인은 대의원 후보자 중 최대 109명까지 투표하고, 그 결과를 대의원 별로 집계해, 동별 안배된 인원 수까지 전체 조합원들로부터 다득표를 받은 대의원을 선출하는 내용의 선거관리계획서를 지난 11월 안양시청에 제출했다.
안양시청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임의로 동별 대의원 수를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관리규정 개정 혹은 조합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에 총회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다만, 조합 측과 대의원 선출 방법을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설문조사 항목은 2가지(동별 인원을 고려한 대의원 선출 vs 동별 인원 수를 고려하지 않고 전체 다득표순으로 선출)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이 만든 추정분담금 자료에 따르면, 추정비례율은 105.87%로 산출됐다. 총 분양수입(1조4,372억원)에서 총 소요비용(4,885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평가 추정액(8,961억원)으로 나눈 결과값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59㎡(7.9억원) ▲84㎡(10억원) ▲103㎡(11.8억원) ▲113㎡(12.3억원) ▲147㎡펜트하우스(20.5억원) ▲207㎡펜트하우스(28.3억원) 등으로 산정됐다.
일례로 현재 84㎡ 평형의 소유주의 종전자산 추정액은 8억8,000만원 수준이다. 종전자산 추정액에 추정비례율(105.87%)을 곱한 권리가액은 9.4억원이다. 현재 같은 평형대(84㎡)로 분양 신청을 진행할 경우, 약 6,000만원 가량의 추정분담금을 내야 한다. 가장 큰 평형인 207㎡펜트하우스를 신청하게 될 경우 추정분담금은 약 19억원에 달한다.
작년 7월 재건축 초과이익도 개략적으로 안내됐다. 예상준공시점을 2030년 8월로 추정했을 때, 종료시점 주택가격은 총합 1조3,664억원이다. 종료시점 주택가격은 ▲일반분양(3,490억원) ▲조합원 분양(1조128억원) ▲재건축소형주택(45억원) 등을 합친 값이다. 2020년 11월 추진위원회를 설립할 때, 개시시점 주택가격은 5,432억원이다. 종료시점 주택가격에서 개시시점 주택가격을 뺀 개발이익은 1,055억원이다.
개발이익(1,055억원)을 아파트 총 세대 수(904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1억1,680만원이 나온다. 다만, 작년 12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주민들의 실질 부담액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과이익을 산정하는 개시시점도 현행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조정되며, 1세대1주택 장기보유자의 경우 20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최대 70%까지 감액된다.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396번지 일원 위치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62,557㎡다. 이중 주택용지는 53,580㎡로 전체 약 86%를 차지한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4,977㎡) ▲공원(4,000) ▲공원내 주차장(4,000㎡)으로 구성된다. 건축연면적은 269,103㎡로, 지상층과 지하층 각각 160,530㎡, 108,572㎡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5.02%, 296.62%다. 재건축 후 주택 물량은 1,299세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