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화우성타운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시 중랑구 동일로 754 중화우성타운 일대에 아파트 223세대(지하2층-지상20층, 3개동)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도시정비사업으로,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경의중앙선 중랑역 및 상봉역에 인접한 트리플역세권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3월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2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조합 방식으로 치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셈인데,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의 장점 중 하나인 신속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통상적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조합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정비구역 지정 후 ▲추진위원회 설립 ▲추정분담금심의 ▲동의서징구 ▲창립총회 ▲조합설립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선 1년이상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추진위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비용 등 제반 비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한다.
하지만 신탁방식은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즉시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받을 수 있어 토지 등 소유자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부동산경기 경색 및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탁사를 찾는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은 올 상반기에만 세번째로 수도권 정비사업장에서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득하게 됐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통해 전문성과 자금력 면에서 토지 등 소유자(조합)가 취약한 부분을 신탁사가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