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을 사업파트너로 낙점한 목동9단지가 첫 전체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목동 재건축' 상위권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신탁방식을 택한 목동 뒷 단지들간의 선의의 경쟁이 서로에게 원동력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자신은 사업시행자 지위로, 소유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과정과 결과 모두를 움켜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최근 한국자산신탁은 목동9단지의 첫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평일 늦은 저녁, 강력한 한파 속에서도 현장은 토지등소유자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했고, 각각의 안건과 관련해 소유주들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회의는 늦게까지 지속됐다. 이번 회의에선 ▲시행규정 확정 ▲운영규정 승인 ▲신탁계약 확정 ▲자금 차입 ▲정비사업위원회 임원진 선출 등의 안건이 상정됐고 모두 원안 가결 처리됐다.
우선 신탁사와 소유주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정비사업위원회(정사위)의 수장 자리는 이종헌 위원장이 맡게 됐다. 그는 2019년 2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소유주들과 함께 대상지의 재건축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이 위원장은 "수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속도에 초점을 맞춰, 목동 14개 단지 중 선두권을 유지하겠다"며 "한국자산신탁이 소유자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견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사위는 최종 17인 체제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눈에 띈 부분은 목동9단지의 경우, 상가와의 원활한 합의를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는 점이다. 일단 입후보한 상가원 중 1인이 최종 정사위 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상가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됐다. 주변 단지와 동일하게 도정법 시행령에 맞춰, 상가 소유주의 아파트 분양권 확보를 위한 정관비율(0.1)도 적용했다.
아울러 종전·종후자산 감정평가 금액산정은 상가원이 추천한 최대 2곳의 감정평가법인과 아파트 및 구청이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 2곳의 산술평균 금액을 토대로 정하기로 했다. 한자신 관계자는 "시행규정(안)은 상가협의체 합의 내용을 토대로 확정짓게 됐다"며 "상가 소유주도 동일한 기준으로 주택분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설계권을 두고선 입찰에 참여한 7곳 업체 중 설계제안서를 제출한 최종 2곳이 적격심사를 통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설계자 지위는 80%에 가까운 투표를 얻은 ㈜건원건축이 확보하게 됐다. ㈜건원건축이 내건 목동9단지의 단지명은 '프레스티지 더원'이다. 해당 설계업체는 ▲단지 중앙의 초대형 공원 ▲최소 주동 전략 ▲조망권 극대화 ▲동간거리 최대 이격 ▲플래그십 커머스(1급지 중심) 등을 약속했다. ㈜건원건축은 목동6단지에 이어 목동9단지 설계권도 거머줬다.
건원건축은 인접 단지와 비교했을 때, 입찰가격(31,200원)이 다소 비싸다는 소유주들의 의견과 관련해 "기본설계 외에도 나머지 추가 용역을 발주했기 때문"이라며 "통상적으로 설계사들이 설계 변경을 요청하곤 하나, 우린 없는걸로 검토가 됐다"고 답변했다.
정비업체 지위는 기호1번 ㈜다우엠엔지가 차지하게 됐다. 해당 업체는 입찰가격평가에서 가장 낮은 금액(8,100원)을 제시해 가격경쟁력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 업체들과 달리, 서울시 신탁방식 용역 수행실적을 유일하게 보유했다는 점에서 한국자산신탁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전체회의 당일, 웨딩홀 초입부터 GS건설과 삼성물산, HDC현산 등 다수의 시공사 홍보요원들이 나란히 도열해 홍보전을 펼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초등학교를 품은 목동9단지는 높은 일반분양비율에 따른 준수한 사업성으로 일찍부터 시공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3,957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data/images/how_app_ti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