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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2구역 "현대·GS·롯데, 개별홍보 중단 촉구"…내부 혼동 방지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이 미아2구역 조합으로부터 수주 홍보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해당 건설사 직원들이 개별 조합원들을 가가호호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은 아직 시공사 선정시기도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시공사 사전홍보에 빚어질 수 있는 조합원들 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현대건설·GS건설·롯데건설에 수주 홍보를 금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내부적으로 시공사 선정 시기를 둘러싼 조합원들 간 다양한 논의가 오가는 예민한 시기인 만큼 입찰공고 전까지 개별 조합원을 상대로 한 홍보를 자제해 달라는 게 핵심이다.

 

미아2구역은 이달 23일(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립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다. 조합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지난해 임시총회 상정했으나 한 차례 부결된 만큼 금번 총회에서 총회 의결을 받아야 후속 절차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회에서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립 외에도 조합정관 개정과 사업비·운영비 예산안 의결 등의 중요 안건이 포함돼 있다.

 

현재 미아2구역은 설계사인 해안건축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도서 및 물량산출내역서 작성 업무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조합과 계약을 맺은 건축설계사는 해안건축과 우담건축사사무소였지만, 현재 우담건축사사무소와 동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아2구역은 지난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사업시행계획(안)을 인가받지 못한 단계다. 작년 5월 신임 집행부로 바뀌어,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달 19일 각 자치구에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 개정알림 및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각 자치구별로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검토할 때, 입찰안내문에 표준공사계약서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사비검증부에도 서울시 표준공사계약서 내용을 숙지해 조합에서 관련 내용을 문의할 경우 적극 응대해 달라는 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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