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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DC·대우·롯데·DL, 한남5구역 간담회 참석…5월 입찰공고

 

한남5구역 조합이 공식적으로 진행한 건설사 간담회에 총 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DL이앤씨가 오랜 기간 수주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복수의 시공사가 입찰경쟁에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합원 입장에선 입찰경쟁이 이뤄져야 유리한 공사조건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한남5구역은 대형 건설사 10곳에 등기우편을 보내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고, 이에 5개 건설사가 응했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5구역 건설사 간담회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을 포함한 집행부 임원들은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조합은 4월 초 예정된 건축심의를 준비함과 동시에 시공사 선정에 필요한 설계도서 및 물량산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청으로부터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검토받은 뒤 5월 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남뉴타운 중 올해 시공사 선정을 예고한 곳은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이다. 한남2구역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하게 맞붙은 것과 마찬가지로,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 조합원들 역시 경쟁입찰을 기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선 건설사와 집행부 간, 그리고 건설사 간에도 일정 부분 논의는 진전됐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건설사의 참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한남5구역에 빌려줬던 사무실 임차보증금 반환을 요청했다.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에서 시공사 선정 일정이 잡힌 만큼,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상 '재산상 이익제공 금지' 위반 이슈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한남5구역 내 조합원과 직접 임대차계약(임차보증금 4,500만원)을 체결했고, 해당 물건은 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사무실로 활용됐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한남5구역은 지난해에도 정보공유 목적의 간담회를 열기 위해, 총 10개사에 참석 요청문을 발송했다. 공문 발송 대상은 ▲삼성물산 ▲롯데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었다. 한남5구역은 조합운영비와 사업비를 조합원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조합원 개인당 이자율은 연 8%로, 시공사 계약 후 원리금을 일시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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