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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2구역, 임원선출 '다득표vs과반' 열띤 논의…총회 23일 개최

 

미아2구역이 지난해 12월 21일 임시총회에서 부결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다시 상정한다. 조합원 3분의2 이상 의결이 필요한 안건으로, 조합은 연내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고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금번 총회에는 임원선출 방법을 두고 조합원들의 열띤 논의도 진행 중이다. 조합은 기존 다득표 순에서 향후 임원 선거를 진행할 때에는 '과반 득표수'로 선출 방법을 바꾸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도 상정했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미아2구역 재개발 조합(정찬경 조합장)은 이달 23일(화) 신성교회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제1호(조합정관 개정) ▲제2호(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제3호(2024년 사업비 예산) ▲제4호(2024년 운영비 예산) ▲제5호(자금 차입) ▲제6호(총회 의결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 ▲제7호(정기총회 개최 비용 승인) 등을 상정해 조합원들의 의결을 묻는다.

 

1호 안건은 조합 정관을 개정하는 내용이다. 주요 변경 내용은 임원 및 대의원을 선출할 때, 종전 다득표 순에서 과반 이상으로 의결 기준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시공사와 정비업체 등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에는 종전 과반 이상에서 다득표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미아2구역은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이 관심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아2구역은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협력업체 선정에 나섰으나, 과반 이상 득표를 한 업체가 없어 안건이 부결됐다.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5개 업체는 ▲큐리하우징 ▲정원씨엔씨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동우씨앤디 ▲제이앤케이도시정비 등이었다. 결선 투표에서 큐리하우징과 정원씨엔씨가 각각 530표, 471표를 받았다. 두 곳 모두 과반수 득표에 미달한 바 있다. 기존 정비업체(오엔랜드이십일)는 정비업체 지위를 확인하는 내용의 소를 제기했다.

 

2호 안건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립을 위한 목적으로 상정됐다.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요 내용은 ▲학교시설 변경(송천초등학교 현황면적으로 변경) ▲유치원 변경(단설유치원→병설유치원) ▲공공청사 위치 변경 ▲도로(학교 및 공공청사 변경에 따른 진입도로 확보계획) 등이다. 미아2구역 대상지 면적은 179,566㎡로, 예상 주택 공급물량은 3,519세대(임대주택 604세대 포함)다.

 

조합은 총회 이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설계사인 해안건축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설계도서 작성 및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 분양시 희망평형과 천정고, 커뮤니티시설 선호도 설문조사에도 착수했다.

 

미아2구역은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업시행계획(안)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상황이다. 통상 조합설립인가부터 사업시행계획(안) 인가까지 3~4년 정도 소요됨을 감안할 때, 사업 기간이 어느 정도 지체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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