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중화재정비촉진기구'가 1구역과 3구역만 남기고 구역해제된다. 이로써 1·3구역 정비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화 재정비촉진지구 내 현재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중화 1·3구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 전체를 해제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51만㎡ 규모의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4개소, 도지정비형재개발사업 1개소를 광역적으로 계획해 추진해 왔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이 사실상 멈춰있었다.
시는 다수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여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 그리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 등을 변경의 취지로 밝혔다. 향후 해제된 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이행할 필요가 없어 모아타운 추진이 쉬워진다.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민간 정비계획 수립비용도 절감될 전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공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제각각 이뤄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인한 난개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 변경으로 중화·묵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정비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뤄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