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가 올해 2월 조합장 해임총회 이후 10개월 만에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정영보 신임 조합장을 필두로 한 집행부는 신속한 정상화를 최우선 기치로 삼아 조합을 운영할 방침이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조합(고윤기 직무대행자)은 지난 9일(토) 임원 및 대의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완료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선출하게 될 임원과 대의원은 ▲조합장 1명 ▲이사 10명 ▲감사 2명 ▲대의원 32명이다. 후보자로는 ▲조합장 2인 ▲이사 19인 ▲감사 4인 ▲대의원 52인 등이 입후보자로 나섰다.
정영보 후보(기호1번)는 조합원 403명의 지지를 받아, 180표에 그친 경쟁 후보를 제치고 성수4지구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정영보 후보는 연초 해임총회를 주도한 고급화·정상화 추진위원회의 공동 발의자 중 한 사람이다. 이사와 감사도 고급화·정상화 추진위원회 사람들로 구성됐다. 금번 임시총회는 전자투표가 도입돼, 별도의 홍보 OS(Outsourcing) 요원을 가동하지 않고도 전체 조합원 중 78%에 해당하는 588명이 참석했다. 조합 입장에선 불필요한 OS 요원들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
정영보 조합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갈 것"이라는 짤막한 소회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다른 후보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