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탑티어(Top-tier) 설계사들의 핵심 수주 대상지로 '한강변' 입지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해안건축이 압구정5구역과 서빙고신동아에 이어 성수3구역을 타겟 대상으로 수주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해안건축은 성수3구역 조합원들 모두 한강변 1열 배치를 통해 'S급' 조망권을 선사하겠다는 점을 설명회 때 강조했다. 성수3구역의 지형적 특징을 포함, 충분히 고민하고 반영한 결과물을 [트리니티 성수] 프로젝트로 엮어냈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수3구역은 현재 현상설계를 통한 유효 경쟁입찰을 성사시켜, 오는 8월 총회에서 설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안건축은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조망 ▲남향 ▲프라이버시(세대 간 간섭) 등의 3가지 약속을 전제로 한 설계(안)을 선보였다. 조합원들이 재건축 후 기대하게 될 투자수익률(자산가치 상승) 극대화에 맞춰진 프리미엄 설계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안건축이 무게중심을 둔 부분은 단연 한강 조망권이다. 해안건축은 한강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눴고, 조합원 전체가 막힘없는 'S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합원이 향후 분양받게 될 세대는 한강변과 마주하고 있는 주동에 들어선다. 한강 1열 조망이 가능하게끔 설계한 것은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상승과 관련돼 있다. 구역 내 후면 배치된 주동은 일반분양과 임대주택 세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래미안 원베일리는 한강 조망 유무에 따라, 최대 수십억원 이상 가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국민평형의 아파트 가치가 한강 조망권에 따라 격차가 난다. 한강조망권이 아파트 가치를 결정짓고, 이는 곧 향후 분양성과로 직결된다. 해안건축은 최근 용산구 내에서도 핵심 사업장으로 꼽히는 '서빙고신동아' 설계권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장은 한강변을 품은 재건축 단지로, 프라이빗한 입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세대당 2대의 전용 엘리베이터 및 전용홀을 계획해,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사생활 침해 없는 주거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다. 전체 주동 수를 줄여 주거 쾌적성을 높였고, 데크층을 활용한 지하 2개층 설계로 공사비 절감도 가능케 했다.
업계 관계자는 "후면부(북향)로 한강을 바라보는 압구정·여의도와 달리, 한강 이북에 위치한 성수동은 전면부(남향)로 한강을 바라보기 때문에 가치가 더 높을 수 있다"며 "한강뷰와 서비스면적 등에서 성수3구역 조합원들의 표심이 갈리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해안건축은 한강변 주거설계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회사로, ▲래미안 첼리투스 ▲래미안 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3주구) ▲래미안 원펜타스 ▲압구정5구역 ▲서빙고신동아 등을 포트폴리오 사업장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촌동 첼리투스는 한강변 최초 56층 재건축 단지의 타이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기적절한 1:1 재건축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 트렌드를 선도했다. 해안건축은 2024년 국내 설계사 중 매출액 2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