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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찰' 성수2, 예고된 수순…삼성 응찰 가능성↑, 고심 커질 DL

 

성수2구역이 유효 경쟁 미성립으로 1차 입찰을 유찰시켰다. 집행부 공백기가 시작될 것을 감안할 때, 시공사가 1,000억원 가량의 입찰보증금을 내고 입찰에 참여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의사결정으로 여겨졌기에 업계는 예고된 상황으로 보는 분위기다. 업계 관심은 내년 1분기 바뀔 경쟁구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응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DL이앤씨의 수주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수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마감, 한 곳도 응찰하지 않음에 따라 최종 유찰 결정을 내렸다. 당초 대의원회 통과(입찰지침서)를 기점으로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의 경쟁입찰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합 내부적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양사 모두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감안해 불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포스코는 그에 앞서 공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조합장은 이달 말일자로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집행부 공석으로 인해 시공사 선정 절차는 빨라야 내년 2분기는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2구역은 조합 임원 선출을 진행한 뒤, 신임 집행부 주도 하에 시공사 선정을 하는 수순으로 금일 결정됐다. 사업 시점의 차이로 인해 입찰지침서 역시 내년에 다시 수정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경쟁 구도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 성수2구역은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가 오랜 기간 수주 영업을 진행해 온 곳이다. 삼성물산이 입찰지침서를 통과시킨 대의원회 결과를 기점으로 발을 뺀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견고했던 2파전 양상이 사실상 와해됐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주체(집행부)의 변화가 생기면서 삼성물산이 내년 진행될 경쟁입찰 성사의 키(Key)를 쥘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이날 성수2구역 조합원들에게 '잠시의 기다림이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는 문구와 함께 내년 입찰에 참여할 것임을 시사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물산이 경쟁 대상자로 다시 급부상됨에 따라 내부 고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사실상 유일하게 경쟁입찰을 각오하고 수주에 임하고 있는 사업장은 성수2구역과 압구정4구역이다. 내년 1분기에는 압구정4구역도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다.

 

압구정4구역에서 경쟁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는 회사가 삼성물산과 DL이앤씨다. 업계 1위 브랜드파워를 가진 삼성물산과의 입찰경쟁을 연달아 핵심 사업장 2곳에서 진행할 여력이 있는지 업계에서도 화두가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성수2구역 입찰경쟁이 금일 유찰 결정됨에 따라, 아크로(ACRO) 브랜드를 내세워 온 DL이앤씨의 내년도 수주 계획에도 전면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는 이유다.

 

성수2구역은 1차 입찰이 유찰됐기에, 오는 11월 조합 임원 및 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모집을 기점으로 선거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6년 정기총회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수주한 한남5구역을 포함해, 수년 간 경쟁입찰이 아닌 단독응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해 왔다. 삼성물산의 참여 가능성이 구역 내 높게 거론됨에 따라 성수2구역 경쟁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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