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3% 오른 수치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시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1,30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별 토지의 단위 면적당(㎡) 적정 가격을 뜻한다.
결론적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공시지가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시 평균 변동률은 4.02%로, 평균 이상으로 상승한 자치구는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등 5곳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인 자치구는 ▲금천구 2.11% ▲구로구 2.28% ▲도봉구 2.31% ▲성북구 2.48% ▲노원구 2.70%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의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 또한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결정한 '2025년도 표준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정해진다.
개별지(86만1,300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8.8%(85만1,037필지)다. 하락한 토지는 0.6%(5273필지)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0.3%(2618필지)다. 신규토지는 0.3%(2372필지)다.
서울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소재지(중구 충무로1가 24-2)로 22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토지는 ㎡당 1억8,050만원을 기록했고 전년(1억7,540만원) 대비 ㎡당 510만원 상승했다. 반대로 가장 지가가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이다. 전년도 공시지가는 ㎡당 6,710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이나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오는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로 온라인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팩스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초 자료로, 시민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