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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송파한양2차, HDC·GS 한 자리에…명확했던 입찰지침

 

송파한양2차 시공권 확보를 염두 중인 대형 시공사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유효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날로 커지는 분위기다. 동시에 조합 집행부 역시 경쟁입찰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제안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가락프라자 이후 수년만에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송파구 관내 주목도 역시 상당할 전망이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권좌근 조합장)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금호건설▲진흥기업 등 6개사의 참여가 확인됐다. 이중 단지 내 대형현수막을 게첩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시공사는 HCD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다. 사실상 경쟁입찰이 예고된 상황이다. 

 

조합이 시공사 측에 제시한 평당 공사비는 790만원이다. 현재 송파구 정비사업 현장의 공사비가 800만원 안팎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당 사업장의 총 공사금액은 6,856억원으로, 이는 일반분양가를 평당 5,184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나오는 금액이다.

 

이번 현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고급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하지 말라는 조합의 명확한 입찰지침 내용이다. 서울시와의 인허가 협의 과정이 상당한 난이도를 요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조합이 최우선 목표로 삼은 '사업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에, 명확한 입찰지침을 통해 향후 불거질 수 있는 인허가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소시켰다.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 의견이 많았던 수영장도 제시할 수 없게끔 안내했다. 

 

아울러 조합은 구조설계 변경 지양을 원칙으로 삼았다. 무분별한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사전에 막아,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는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다. 조경 측면에서도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회사 등과 협업해 달라는 점을 입찰지침서에 포함시켰다. 즉 비싼 나무의 일률적인 배치보단 둘레길, 쉼터 등의 조화와 디테일을 살려달라는 주문이다. 

 

조합의 주요 입찰지침을 고려했을 때, 권좌근 조합장은 무리한 고급화와 특화설계보단 조경·조망·조명 세 가지 특정 포인트에 힘을 쏟아 실리적 설계에 집중해 달라는 점을 명확하게 안내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단순 보여주기식 설계가 아닌 조합원들이 실제 향유하고 누릴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둔다는 게 조합이 입찰지침서를 작성할 때 참고한 철학이다.

 

송파한양2차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9월 4일로 예정돼 있다. 공동참여(컨소시엄)는 금지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공사는 마감일 전까지 입찰보증금(600억원)을 내야 한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각 시공사들이 조합의 선택을 받기 위해 어떠한 차별화된 설계와 맞춤형 사업조건을 제시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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