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 77-41번지 일대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혜택을 받아 모아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둔촌동 77-41번지 일대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 중인 닥터빌드와 엠유엠파트너스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빈집및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법정 동의율은 80%다. 모아주택1구역과 2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토지등소유자는 각각 318명, 245명이다. 강동구청으로부터 연번을 부여받아 조합설립인가에 힘을 쏟고 있다.
둔촌동 77-41번지 일대는 작년 12월 서울시로부터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지정고시를 받았다. 사업면적은 65,326㎡로 전체 283개동에서 200개동이 노후·불량 건축물로 집계됐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둔촌동 모아타운 구역은 ▲모아주택1구역(19,999㎡) ▲모아주택2구역(19,002㎡) ▲사업추진가능구역(16,189㎡) ▲공원(3,549㎡) ▲도로(6,585㎡)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도시계획시설로 분류되는 도로 일부의 지하공간은 '입체적 결정'을 통해 아파트 주차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건립 예정인 세대 수는 총 1,165세대다. 용적률 상향을 받기 위해 기부채납해야 하는 임대주택 수는 260개다. 분양물량은 905세대다. 모아주택1구역·2구역 조합원 물량(563세대)을 제외하면, 일반분양은 342세대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시가 사업추진가능구역으로 분류했던 B-1구역도 모아주택3구역(가칭)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총 3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을 경우, 총 1,800세대 대단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아타운 사업을 진행 중인 닥터빌드와 엠유엠파트너스는 이달 9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강동구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두산건설 등의 시공사도 참여했다. 닥터빌드는 정비사업 요건 검토와 사업수지 분석을 통해 소규모 정비사업에 특화된 회사다. 현재 사당동 인정아파트(소규모재건축) 외에도 강서구 등촌동(643번지)과 성북구 길음동(635-168번지)에서 주민제안 방식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둔촌동 모아타운 관계자는 "통합 추진위원회가 1년 전 구성돼, 하나의 시공 브랜드로 대단지 구성을 목표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며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