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동 532-2번지 일대가 작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반년 만에 핵심 협력업체(시공사·정비업체·설계사)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해당 사업장은 최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또한, 추진위원회 때 선정한 세종코퍼레이션(정비업체)과 나우동인(건축설계)의 업무 승계도 함께 이뤄졌다. 해당 사업장의 조합원 수는 189명으로, 재개발 후 약 582세대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천호동 532-2번지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성공리에 개최, 대우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낙점했다. 프로젝트명은 [프라우드힐 푸르지오]로, 강동구 내 핵심 입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프라우드(PROUD)'와 정상의 가치를 지칭하는 '힐(HILL)이 합쳐졌다. 천호동532-2번지에 속한 2만4,000㎡ 부지에 지하4층-지상4층 규모로 8개동, 582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2,453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천호동 지역 최초로 70m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적용해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도 구축해,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에 쾌적성과 편리성을 더할 예정이다. 단지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많아지는 주거 트렌드를 감안, ▲피트니스 ▲골프 클럽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풋살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커뮤니티시설로 짓는다.
시공사 선정을 마치게 되면서, 통합심의 절차에 착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통합심의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이뤄진 건축·교통·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의 심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한 제도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려는 목적이 가장 큰 취지다. 연초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심의절차를 개선시킴에 따라, 최대 4개월 가량 심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각종 협력업체(경관·교통·석면·소방설계 등) 선정을 매듭지었다.
천호동 532-2번지 일대는 더블 역세권인 천호역(5호선·8호선)과 강동역(5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입지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통한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교육 환경으로는 ▲천일초 ▲강동초 ▲천일중 등이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의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