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13단지가 토지등소유자들의 협조에 힘입어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목동 내 신탁방식을 추진 중인 타 단지와 비교했을 때 상위권에 속하는 속도다. 무엇보다 이번 동의율 확보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상가협의단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13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양국진 준비위원장)는 전날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양천구청에 제출했다. 대상지는 구역지정 고시 이후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고, 법정동의율 기준(70%)을 웃도는 약 75% 수준까지 확보했다.
준비위원회와 대신자산신탁은 그간 조기 달성을 목표로, 전문 상담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활발한 동의서 징구를 이끌었다. 특히 사업성을 주제로 자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과 스킨십,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준비위원회 측은 무엇보다 상가협의단에 공을 돌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상가협의단이 보여준 상식과 믿음이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큰 힘으로 작용했다는 게 준비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양국진 목동13단지 재건축준비위원장은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적잖은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를 이겨내며 목동13단지가 한층 더 단단해졌음을 느낀다"며 "모든 소유주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지는 재건축 새로운 도약의 길 위에 서 있는 단지로, 서울시 및 양천구청에도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