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제동322번지 일대가 '공공기관 참여형 모아타운' 계획으로 불리한 사업여건을 신속히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확실한 사업지원 인센티브를 받아 안산과 연계한 완성형 친환경 단지를 구축해나간다는 게 해당 사업장의 목표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홍제동322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최근 개최됐다. 현장에선 ㈜이음엔지니어링이 관리계획(안),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가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제동322번지 일대 구역면적은 39,442㎡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 대상 지역에 속한다. 제1종과 제2종(7층이하)으로 혼재돼 있는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상지는 대공방어협조구역에 속해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최고고도는 138.4m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고층수는 19층 이하로 계획됐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획지를 제외한 정비기반시설은 ▲도로 ▲공공공지 ▲소공원 ▲녹지 등으로 채워진다. 우선 대상지는 800세대 이상의 주택이 지어지는 규모이기에,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에 맞춰 진출입구 2개소 개설이 가능하다. 다만 홍제성원아파트 단지와 안산이 맞닿아 있는 지형적 특성상 진출입구는 1개소 설치만 고려됐다. 주출입구 위치에 공공공지가 위치해 있는 이유는 홍제성원 단지와 주출입구가 맞물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공원의 경우,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 어린이공원과의 연계를 위해 상단에 소공원 두 곳을 배치할 계획이다. 산책로, 안산자락길을 잇는 동선 계획도 잡혀 있는 상황이다. 안산과 인접한 경관녹지는 비오톱 1등급지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대상지의 용적률 체계는 ▲기준·허용용적률(200%) ▲상한용적률(250%) 등으로 수립됐다. 공공참여형 모아타운 인센티브를 받아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은 50%에서 30%로 완화된다. 이로써 기부채납 임대주택 수는 34세대로 나타난다.
주택공급물량은 887세대로 예측됐으며, 분양물량과 임대주택물량은 각각 676세대, 211세대로 개략적인 계획이 잡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5㎡(35세대) ▲59㎡(394세대) ▲84㎡(247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 임대주택은 대부분 45㎡로 집중된다.

'공공기관 참여형 모아타운' 공모에 선정되는 지역은 통상적으로 고도제한 경관지구, 경사지형, 개발갈등, 추진주체 부제 등의 사업요건 악화 요소가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공모에 참여한 37개 구역 중 10곳 만이 지난해 12월 선정됐다. 현재 LH는 홍제동을 포함해 구기동, 화곡동, 노량진동, 상도동 등을 맡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조합설립 이후에 조합과 LH가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면, 조합에선 시공사 및 설계사 선정 등의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게 된다. LH는 기술행정적(재원조달, 투명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LH 측은 해당 지역이 화강암 암반으로 이뤄져 있고, 단차가 큰 곳임을 감안해 평당공사비를 800만원~9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추정분담금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를 받기 전에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