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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강남권 최대어’ 방배15, 우협에 포스코 낙점…“선별수주 추세화”

 

서초구에서도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방배15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로 분주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만이 1차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오랜 기간 수주의향을 꾸준히 타진해 온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을 ‘전환점’으로 사업추진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배15구역 재건축 조합(김석근 조합장)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이앤씨만이 단독 응찰했다. 방배15구역은 도정법에 따라, 두 차례 입찰에 모두 응찰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방배15구역은 포스코이앤씨 외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유효경쟁은 성립하지 않았다. 조합원들의 바람과 달리 시공사들은 수익성과 상징성 관점에서 ‘선별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건비·원자재값 상승과 각종 법규 변경으로, 시공사들의 마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입찰 패배 시의 후폭풍을 피하고자 하는 경향성도 강해졌다.

 

그 결과, 올해 강남권에서 유효경쟁이 성립된 사업장은 없다. 기대를 모았던 잠실우성1·2·3차와 개포주공6·7단지 역시 각각 GS건설,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준비 중이다. 공교롭게도 2개 사업장 모두 삼성물산이 적극적인 입찰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불참함에 따라 사업기간만 지연됐다는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방배15구역에선 대안설계 인허가책임 삭제 등 입찰지침을 변경해 달라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삼성물산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강남권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게 되자, 조합 집행부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다만, 조합 집행부가 경쟁입찰 환경을 조성했더라도, 결국 사업지를 택하는 의사결정의 주체는 시공사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 방배15구역의 준공 후 아파트 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회사가 축적해 온 설계 노하우와 전방위적 인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속도는 높이되, 안정감 있는 사업이 가능하도록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상급지로 여겨지는 반포동과 방배동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2019년 수주한 신반포18차 재건축 단지엔 최초로 ‘오티에르’ 브랜드를 적용, 오는 2026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방배신동아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재 수주를 진행 중인 방배15구역을 추가 포트폴리오 사업장으로 확보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오티에르의 강남권 정착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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