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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성남 하대원동, 시공사 교체 '빠른 판단'…조합원 DL건설에 '분통'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하대원동111-7번지일원이 사업중단 방침을 내린 DL건설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1년 가까이 공사비 문제가 공회전을 거듭하자, 조합이 시공사 계약해지 절차를 신속히 이행한 것이다. 사업지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 함의돼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조합원들 역시 기업의 존재가치는 수익창출이 제1의 목적임을 알면서도, 당초 생각했던 사업성보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돌연 포기해버린 DL건설에 상당한 아쉬움을 표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사비 협의로 인해 사업기간은 1년여 정도 지연됐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남 하대원동111-7번지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최미숙 조합장)은 최근 정기총회를 개최했고, 시공자 선정 취소와 공사도급계약 해지 안건을 상정해 DL건설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합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 건, 협상 과정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공사의 의지가 부족했을 것으로 보는 게 업계 지배적인 시각이다. 사실상 사업성이 좋지 않다며 해당 현장을 포기하고 나간 것이다.

 

조합은 지난 2022년 12월 총회를 거쳐 DL건설과 공사도급(가)계약을 체결했으나, 조합원 분양신청이 완료된 후에도 공사도급(본)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조합은 DL건설의 공사비 재검토 시간이 늦어져 사업지연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DL건설에 공사비 내역과 사업추진 일정표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전달받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합은 DL건설의 '조합운영비 50% 축소' 방침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동안 정상적인 운영비 지급이 아니었기에,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목소리다. 결국 조합은 고민 끝에, DL건설과 헤어질 준비에 나섰고, 총회에서 조합원들 의견을 반영해 시공사계약해지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최미숙 조합장은 "DL건설과는 서로 법적문제 없이 계약을 마무리 짓기로 약속했다"면서도 사업이 다소 늦어진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건축심의는 이미 끝마친 상태로, 관리처분인가 및 시공사선정총회를 투트랙으로 진행해 최대한 사업지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지의 시공사 입찰공고는 오는 29일 진행될 계획으로, 현재 대상지에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는 ▲KCC건설 ▲코오롱건설 ▲금호건설 ▲서희건설 등으로 전해졌다.

 

한편 DL건설 측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성이 시공사 선정 시기보다 악화됐음을 주장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사업만 선별해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설정했다"며 회사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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