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세권을 자랑하는 오류동4번지가 구역계 정리를 마친 정비계획(안)을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대상지는 설화홈빌라·그린아파트를 구역계에 포함시키면서 편입 효과를 얻고, 도로망 확충에 의해 발생하는 자투리 땅을 획지로 넣어 용적률 상의 이득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오류동4번지는 최근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존의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지침)과 대체로 비슷하나, 구역계 변경으로 인한 구역면적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우선 오류동4번지의 구역면적은 57,166㎡로, 신통기획(안) 설명회 당시보다 1,188㎡ 가량 늘어났다. 구역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인접해 있던 설화홈빌라와 그린아파트가 신규 편입됐기 때문이다. 대상지는 해당 필지들을 구역에 포함하면서 각종 민원과 사업기간 지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또 당초 예각으로 꺽여 들어간 도로가 직각으로 정형화되면서 발생하는 일부 자투리 땅은 논의 끝에 공공공지가 아닌 획지로 편입시키기로 결정됐다.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이 혼재돼 있는 구조였지만, 재개발을 통해 2단계 종상향이 이뤄질 전망이다. 계획 세대수가 1,000세 이상임을 감안해 대상지는 소공원과 어린이공원 2개소로 나눠 기부채납을 진행할 전망이다. 온수근린공원과 다목적운동장 이용객을 비롯, 불법주차 예방차원에서 공영주차장은 입체적 결정을 통해 획지 내 건축물 지하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레벨 단차를 활용한 계획이다.
대상지의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194.34%) ▲허용용적률(234.34%) ▲상한용적률(241.55%) ▲법적상한용적률(250%) 등으로 수립됐다. 대상지는 전용 60㎡이하 주택 건설을 통해 20%p 기준용적률 상향이 이뤄졌다. 허용용적률의 경우,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해 40%p를 추가 확보했다. 상한용적률 인센티브는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을 대가로 받았다.
주택공급물량은 1,299세대로 예측됐으며, 분양물량과 임대주택물량은 각각 1,088세대, 211세대로 개략적인 계획이 잡혔다. 임대주택을 살펴보면 기부채납 임대는 따로 없고, 의무임대주택과 국민주택규모 임대주택이 각각 189세대, 22세대다.
대상지의 추정비례율은 101.14%로 예측됐다. 평당공사비와 일반분양가(59타입 기준)는 주변 시세와 물가상승률, 지형적 특성 등을 고려해 820만원, 2,910만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대상지의 경우, 조합원분양가는 ▲39㎡(3.84억원) ▲46㎡(4.64억원) ▲59㎡(5.93억원) ▲74㎡(7.32억원) ▲84㎡(7.96억원) 등으로 산출됐다. 조합원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85% 수준으로 적용받는다. 만약 종전자산이 6억원인 소유주가 74㎡와 84㎡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각각 1.25억원, 1.89억원의 분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