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물건을 소유한 조합원들의 지상 최대 과제는 '준공 후 입주가치'로 귀결된다. 정비사업의 근원적 목표 자체가 자산가치 상승에 맞춰져 있는 까닭이다. 아파트값을 좌우할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이중에서도 우리네 일상 생활속에서 가장 많이,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바닥 마감재다. 실입주를 마친 뒤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결정할 환경이기도 한 만큼 제품의 품질과 사후관리(A/S) 중요성은 꽤나 큰 편이다.
이정빈 ㈜하농 대표(사진)는 하우징워치를 만나 가장 먼저 원목마루에 사용되는 통나무 모형부터 책상 위에 불쑥 올려놓았다. 통상적인 회사 소개가 아닌, 나이테가 선명하게 보이는 통나무의 향부터 맡아볼 것을 권했다. 실제 회의실 안은 인위적인 디퓨저 향 대신 나무 냄새로 가득했다. 올해로 32년차의 업력을 가진 ㈜하농은 이탈리아 원목마루인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를 주력 브랜드로 둔 기업이다.
리스토네 조르다노는 프랑스 폰테인에 직접 제재소를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브랜드다. 동일한 원산지에서 원재료(나무)를 수급하고, 납품하게 될 프로젝트가 결정되면 이름표(Name Tag)가 붙어 수년간 관리·감독된다. 원목마루계 하이엔드 브랜드로 분류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프로젝트 기간동안 개런티(Guarantee)할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여러 산지(러시아·체코·중국 등)에서 산발적으로 원목을 수급하는 업계 보통의 체계와는 다르다.
이 대표는 "조르다노의 목재 원산지는 '프랑스 폰테인'으로 일원화돼 있기에, 온도와 습도, 자연광 등 나무가 자라나는 성장 환경이 동일하다"며 "특히나 1헥타르당 100만개의 오크씨가 자연적으로 땅에 떨어진 뒤, 비료나 농약 없이 자연적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단 100그루만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200년을 자라난 그 100그루만을 벌목할 수 있기에 제품의 품질 자체에 자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스토네 조르다노의 견본품은 목재조직의 밀도가 높아 변형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목재조직의 밀도가 낮을 경우 향후 수축과 팽창이 심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크랙과 들뜸 현상 등의 하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형되거나, 틈새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국내에서 특히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가장 공신력 있는 '환경표지인증'도 확보했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알려진 리스토네 조르다노가 바닥재로 활용된 랜드마크 사업장은 ▲에테르노 청담 ▲PH129 ▲나인원 한남 ▲시그니엘 ▲갤러리아 포레 ▲래미안 원베일리 ▲청담 르엘 ▲래미안 원펜타스 등이다. 에테르노 청담과 PH129는 국내 아파트 공시지가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최근엔 특화설계로 지어질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의 펜트하우스에도 접목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수많은 동종업계 업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길 반복하는 시장에서, 이 대표가 말한 회사의 지속가능성은 '원칙'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대담 내내 수차례 반복했다. ㈜하농은 우리 사회에 의미있는 유산을 남기는 일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이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도 그 가치가 유지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이 '하이엔드 리빙'이라는 확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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