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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방배신삼호, 사업속도 '분수령' 놓였다…해임총회로 지연 우려도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방배신삼호가 작년 12월 정비계획(안) 변경 결정고시를 기점으로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정법 상 법적 절차에 맞춰 시공사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인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외에 수주의향을 나타낸 시공사는 없다. 유효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 집행부 해임총회를 발의한 상황이다. 사업속도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합원들 사이 나온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이상무 조합장)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1차 현장설명회에선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9개사가 참석했다. 입찰안내서를 수령해 갔지만,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도급순위 10위권 이내 대형사 모두 불참했다. 대형사 모두 2차 현장설명회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형 건설사들이 불참한 까닭으로는 '선별수주' 기조와 관련 있다. 조합원들의 바람과 달리, 시공사들은 수익성과 상징성 관점에서만 제한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인건비·원자재값 상승과 각종 사회법규 변경으로 인해, 시공사들의 마진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쟁입찰 기대감을 모았던 잠실우성1·2·3차와 개포주공6·7단지 역시 수의계약 절차로 진행 중이다. 경쟁입찰 성사를 결정짓는 주체는 조합이 아닌 시공사라는 점을 현실적으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방에 위치한 방배15구역도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방배15구역 역시 경쟁입찰이 불발되면서, 조합장 해임총회까지 발의됐으나 성원 부족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방배15구역도 그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원들 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방배15구역의 해임총회가 개최되지 않은 배경으로 사업지연을 원치 않는 조합원들의 여론이 강했기 때문으로 보는 게 업계 분위기다.

 

사업 속도 역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공사 선정이 지연될 경우, 후속 인허가 절차들은 연쇄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사비 등의 원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비업계 중론이다. 사업기간이 늘어날수록 공사비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조합원들의 분담금 상승과 직결된다. 특히, 서초구는 분양가상한제 규제 지역이라, 일반분양가에 상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절감시켜 나가야 한다.

 

방배신삼호는 조합장의 재신임을 묻는 안건을 오는 7월 상정한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의 총의를 물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배신삼호는 지난해 12월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최고층수를 종전32층에서 41층으로 상향 조정시켰다. 재건축을 통해 예상되는 공급예상물량은 920세대다. 기존 정비계획(안)과 비교할 때, 63세대 증가했다. 평형대는 향후 시공사 선정 후 진행하게 될 통합심의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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