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동 모아타운에 위치한 모아주택3구역이 모아주택1구역에 이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함에 따라, 1개 브랜드로 대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그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모아주택1구역과 3구역, 4구역이 조합설립을 마친 가운데 2구역도 막바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에 집중하고 있다. 4개 모아주택이 1개의 모아타운을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정책 취지에 맞는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산동 모아주택3구역(성산동200-323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김태수 조합장)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어, 대우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낙점했다. 총회 의장을 맡은 김태수 조합장은 축제의 현장을 찾아주신 조합원들에게 공정성·투명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지금의 삶의 터전을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통상 1군 건설사는 '빈집및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 사업장 수주는 잘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기가 쉽지 않아 건설 단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모아주택별로 정비업체와 시공사가 상이할 경우 협의 또한 쉽지 않다.
대우건설이 모아주택3구역 수주에 나설 수 있었던 건, 기존 모아주택1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아주택2구역과 모아주택4구역도 사업 순서에 맞게 추가적으로 수주해 '성산동 모아타운'을 푸르지오 대단지로 만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통일된 외관 설계 ▲연속성 있는 조경 ▲통합 커뮤니티시설 운영 등이다. 물론 서로 다른 사업장이기에 조합과 조합 간의 건축협정이 필요하다.
건축협정을 통해 외부인이 단지를 바라봤을 때 하나의 대단지로 인식할 수 있게끔 세부 설계 절차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공동주택을 짓게 될 시공사와 행정 인허가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정비업체가 동일할 경우, 조합과 조합 사이에서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할 중재자 역할 수행이 수월해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산동 모아타운을 만들어가는 4개 모아주택이 공통된 목표(하나의 대단지)를 이뤄내야, 조합원들의 투자수익률도 극대화된다.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인 강북구 번동도 5개 모아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공사와 정비업체는 각각 코오롱글로벌과 이룸에이앤씨로 일원화돼 있다. 이룸에이앤씨는 용산구 원효로1가 모아타운 내 3개 모아주택에서도 PM업체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성산동 모아타운 내에는 모아주택1구역을 제외하고 3개 구역(모아주택2·3·4)의 조합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서울시 등록 정비업체인 부동산써브S&C에서 수행했다.
부동산써브S&C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모아주택3구역에선 정비업체로 선정돼 인허가 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21개 중에서 가장 먼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주목받았던 면목7구역 역시 부동산써브S&C가 사업 초기부터 수행해 온 사업장이다. 면목7구역은 후보지로 선정된 뒤 약 1년 9개월 만에 정비구역 결정고시를 받았다. 결정고시 이듬해 시공사 선정과 통합심의 신청서 제출 모두 완료했다. 정비업체의 사업실적과 규모는 인허가 대관능력과 연결된다.
모아타운은 여러 개의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자산가치를 상승시키고, 부족한 사업성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정책이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업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 각각의 구역(모아주택)들이 하나의 집합체(모아타운)를 구성한다는 공통된 목표 하에 상이한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해 나갈 수 있느냐 여부가 사업 성패와 직결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만난 A조합원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지침에 맞춰 4개 구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성산동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각 구역별로 사실 이해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종국의 목표는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만들어져 하나의 대단지로 재개발 사업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협의 등 사업 진행 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비업체와 시공사 등의 협력업체들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data/images/how_app_ti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