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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주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는 만큼, 4단지는 목동 14개 어느 단지보다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4단지는 목동 1~3단지의 종 상향에 따른 그린웨이에 겹친 단지다 보니,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공개공지와 연계돼 녹지공간에 파묻힌 멋진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는 굉장히 큰 관심사 중 하나죠."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10일 열린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목동4단지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대로에서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길을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내주는 '녹지 그린웨이'를 통해 공공임대를 대체하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 발언의 요지다. 그린웨이 실현으로 향후 목동엔 총 5.3km에 달하는 유선 형태의 광역 녹지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4단지는 최근 6단지와 14단지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정비계획(안) 수립 절차에 나섰다.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프레젠테이션(PT) 발표는 동해종합기술공사가 맡았다. 목동4단지 정비계획(안) 공람공고 기간은 지난 3일 종료됐다. 이 사업장의 구역면적은 122,825㎡이며,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획지면적은 96,046㎡로
중구 중림동398번지가 중구청의 든든한 지원을 믿고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택한 가운데, '7530프로젝트(75% 동의율 30일만에 달성)'를 기치로 내걸어 동의서 징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30일을 목표 기간으로 설정한 건, 성동구 금호21구역이 32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서를 확보한 것을 의식한 대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4일 만에 동의율 22%가 모아졌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중림동398번지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정택근 위원장)는 지난 13일 중구청 주관 하에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단합된 마음을 강조하며, 빠르게 동의서 징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지난 2022년 말을 기점으로 '조합직접설립제도'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합직접설립제도는 토지등소유자 주도의 추진위원회를 생략하는 대신,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조합 설립을 위한 초기 업무를 진행한다.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김길성 구청장이 선임하는 외부전문가로 선임되며, 부위원장은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인물로 선정된다. 부위원장이 향후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통상은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이 조합장
강북구 미아동 791-2882번지(소나무협동마을)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34년간 북한산 고도제한 규제를 받았지만, 최근 서울시가 높이제한을 풀어주면서 사업 추진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소나무협동마을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던 곳이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진 않았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북구청은 최근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신속통합기획(안)을 공개했다. 핵심은 북한산 고도지구 재정비에 따른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다. 소나무협동마을은 고도지구에 속해 있어 7층까지밖에 짓지 못한다. 다만, 서울시가 규제를 풀어주면서 최대높이 28m에서 평균높이 45m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사업 대상지가 역세권 조건(지하철역 승강장 경계부로부터 250m 이내)에 부합할 경우, 45m 내에서 완화 가능하다. 건축한계선은 구역 경계로부터 최소 3m 이상 띄어서 배치해야 한다. 건축한계선에서 15m 구간까지는 건축물 높이를 28m로 유지해야 한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서다. 주요 조망 가로는 ▲도봉산길 ▲무수천변 ▲우이천변 ▲인수봉로 ▲삼각산로 등이 있다. 용적률 계획은 ▲기
목동14단지가 6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 수립 절차에 나서며 재건축 대열에 합류했다. 정비계획(안)은 두 차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를 거쳐 수정·보완됐고,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목동14단지는 금년 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어 구역지정을 받아낼 계획이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양천구청은 최근 목동14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용역업무를 수행한 KTS엔지니어링(도시계획업체)이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섰다. 목동14단지 정비계획(안) 공람공고 기간은 지난 달 27일 종료됐다. 해당 사업장의 구역면적은 250,722㎡,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획지면적은 208,206㎡다. 목동14단지는 목동동로8길을 따라 3개 획지로 구분된다. 토지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면적 기준 각각의 비율은 9%, 91%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30%) ▲상한용적률(247.8%) ▲법적상한용적률(300%) 등으로 수립됐다. 기준용적률에서 허용용적률로 가기 위한 인센티브(20%p) 항목은 공공보행통로와 열린단
송파구 가락프라자가 연말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조합은 오는 6월 추정분담금 및 분양신청을 위한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가락프라자 재건축 조합(배재균 조합장)은 지난 4월 GS건설과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사업시행 방식은 시공사와 조합이 함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달리 시공사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해진다. GS건설의 평당 공사비는 718만원, 전체 공사금액은 4,732억원으로 책정됐다. 조합은 작년 1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고, 전체 조합원(672명) 중 482명이 GS건설을 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득표 수(146표)와 비교할 때, 3배를 웃도는 수치다. GS건설은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수주에 나설 첫 사업장으로 가락프라자를 선정한 바 있다. 향후 조합원들이 내야 할 추정분담금은 현재 송파구청이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합은 ▲종전자산·종후자산 평가 ▲일반분양가 ▲사업비(공사비 포함) 등을 반영한 추정분담금 산출 작업을 완료했다. 송파구청의 검증 결과는 조만간 조합원들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조합원들은 앞선 추
올해로 준공 36년째를 맞이한 서초 방배임광3차가 지난해 초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1년 4개월 만에 정비계획(안)을 공개했다. 방배로 2길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임광1·2차가 임대주택 비율을 둘러싼 주민 간 이견차로 결국 정비구역 해제 수순을 밟는 가운데, 늦게 사업에 뛰어든 방배임광3차가 재건축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초구청은 최근 방배임광3차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로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PT 발표는 도시계획업체인 건영씨앤피가 맡았다. 방배임광3차의 구역면적은 12,271㎡로, 이중 공동주택 획지는 12,073㎡다. 도로의 경우 589.8㎡로 총 면적의 4.8%를 차지한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방배로2길 일부 도로를 확폭하고 단지 내 남북을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29%) ▲허용용적률(240.5%) ▲상한용적률(240.5%) ▲법적상한용적률(299.55%) 등으로 수립됐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법 기본계획에 따라 현황용적률이 기준용적률을 초과하면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허용용적률
강북구 수유동 141번지 일대가 작년 11월 서울시로부터 모아타운 대상지 '보류' 결과를 받은 후, 구역계 전면 재조정을 통해 모아타운 입성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백년시장과 먹자골목 쪽 상가밀집구역을 제외시켜 사업추진 동력을 얻는 게 핵심 내용이다. 한 차례 서울시 반려를 받은 수유동 141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북구청은 수유동 141번지 일대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모아타운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체 구역면적은 73,865㎡로, 기존 면적(81,873㎡) 대비 10% 가까이 줄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예정지도 6개소에서 5개소로 축소됐다. 변경된 구역계 내 용도지역을 살펴보면, 제1종(1%)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제2종(7층이하)일반주거지역이다. 구역별 동의서 징구율은 ▲1구역(40%) ▲2구역(40%) ▲3구역(42%) ▲4구역(56%) ▲5구역(41%)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평균 40% 수준이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합설립 동의율은 80%다. 모아타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조합설립 동의율 80%를 맞추지 못하면
최근 끊이지 않는 공사비 갈등과 급등하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간 분쟁이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조합원 분담금 상승을 우려하는 조합과 손해를 볼 수 없다는 시공사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정비사업 현장 곳곳에서 잡음이 생기고 있어서다. 이에 법무법인 화우는 공사비 증액 분쟁과 관련,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정비사업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을 주제로 대한상사중재원(원장 맹수석),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윤창운)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총 3세션으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에 대한 검토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관련 법률관계 ▲정비사업 분쟁과 관련된 감정실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안효섭·전재우·정경인 화우 변호사와 한봉희 한국건설관리연구원 부원장, 안재철 대한상사중재원 팀장, 권세훈 삼성물산 프로가 대표로 참석했다. 이를 비롯해 100여 명의 주요 건설사와 관련 기업 담당자들도 빼곡히 자리를 메웠다. 첫 세션 발표를 맡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삼성물산이 잠원강변 리모델링 시공사로 최종 낙점됨에 따라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장은 당초 제한경쟁입찰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고, 조합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삼성물산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했다. 삼성물산은 입찰보증금 무이자 조건을 제안했고, 프로젝트명은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ONE FELICE)'로 명명했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잠원강변 리모델링 조합(김선욱 조합장)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제1호(조합규약 개정) ▲제2호(사업비 예산 변경) ▲제3호(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 ▲제4호(조합원 후원금 반환) ▲제5호(시공자 선정) ▲제6호(시공자 공사도급 가계약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 ▲제7호(입찰보증금 대여금 전환 및 사용 승인) ▲제8호(조합 임원 보궐선임 인준) ▲제9호(임시총회 참석비 지급) 등의 상정된 안건을 신속하게 의결했다. 삼성물산은 총회날 PT발표를 통해 래미안 리모델링 특화 설계로 '전용면적·실사용면적'을 증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리모델링 후 전용면적을 약 30% 수준 증가시켜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점이 핵심 내용으로 꼽힌다. 세대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였던 수유동 170-1번지(이하 수유동)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후보지를 반납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사업유형을 모아타운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철회 요건으로는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의 2분의1 이상 반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수유동은 작년 8월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했다. 정비계획(안)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하는 내용을 전제로 한다. 상한용적률과 법적상한용적률은 각각 209%, 223%로 수립됐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총 232세대로, 분양주택(196세대)과 공공임대주택(36세대)으로 구성됐다.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산출된 추정비례율은 76.4%다. 총수입 추정액(1,576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999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 추정액(755억원)을 나눠 계산됐다. 앞선 계산식은 평당 일반분양가(2,500만원)와 공사비(650만원)를 전제로 작성됐다. 조합원 입장에서 추정비례율이 낮을수록 권리가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향후 추정분담금을 많이 낼 수밖에 없다. 당시 조합원 분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