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4동 강서고 인근 구역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방식으로 개발에 나선다. 목4동 도심복합사업이 인접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과 맞물려 목동 전체 주거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목4동 강서고 인근 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도심복합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민간사업으로는 재개발이 어려운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의 지역에 용적률 상향과 사업기간 단축 혜택을 제공해 공공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상지의 구역면적은 190,317㎡로, 토지등소유자는 2,789명으로 나타났다. 혼재돼 있는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계획돼 있다. 사전검토위원회(국토부·서울시) 검토를 토대로 결정된 대상지의 최대용적률은 303.6%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도심복합사업의 경우엔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공공임대주택(10%이상), 이익공유형 주택(10%이상)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체 4,209세대 중 공공임대주택과 이익공유형 주택은 각각 505세대, 421세대로 나타났다. 이익공유형 주택은 분담금이 부담되는 실거주 소유자들을 위해 마련됐는데, 우선 공급가격의 50~80% 수준에서 분양한 뒤 환매 시 처분손익을 소유자와 공공이 나누는 구조다. 의무 거주기간은 5년 제한이다.
조합원과 일반분양분은 2,401세대와 882세대로 예측됐다. 조합원·일반분양에선 46㎡(20평형) 사이즈가 없다. 대신 ▲59㎡(1,498세대) ▲84㎡(150,5세대) ▲105㎡(280세대)로 계획이 잡혔다. 이는 전체세대수의 78% 수준이다.
오는 2031년 착공시점을 기준으로 할인율(약 21~25%)이 적용된 조합원분양가는 59㎡는 10.1억원, 84㎡는 13.5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분양가는 각각 13억원, 17.5억원으로 예상됐다. 현재 대상지엔 단독주택,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 용도가 혼재돼 있다. 따라서 각각의 소유자들은 본인의 종전자산 평균 추정액을 기준으로 조합원분양가와 평형 사이즈에 맞춰 추정 분담금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LH가 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추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LH가 지구지정·확정고시를 받기 위해선 토지등소유자 2/3이상(67%) 동의 및 토지면적 1/2이상(50%)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주민공람 이후 1년 이내 미충족시 지구지정이 자동으로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