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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가락1차현대, '문정 르엘'로 후반부 돌입…"수주실적, 우려 지운다"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가락1차현대가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롯데건설 입성을 전환점으로 후반부 사업 속도에도 가시적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분양성 높은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확보하는 '실리추구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주실적 부문에 있어서도 삼성물산에 이어 두번째 순위로 랭크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가락1차현대 재건축 조합(이영두 조합장)은 최근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방법을 의결했다. 롯데건설은 공사도급순위 10위권 이내 대형사 중에선 유일하게 수주의향을 타진해 왔고, 대의원들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해 수주대상 사업장의 준공 후 미래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장은 작년 상반기부터 대형 시공사들의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사업성 검토 및 대안설계(안) 준비를 위한 충분한 입찰기간을 부여했다. 현장설명회 후 일정 기간(통상 7일) 이내에 입찰확약서를 내도록 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도 사용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입찰을 유도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힘썼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집행부 임원이 교체된 내부 요인도 고려한 행보로 평가된다.

 

시공사 선정에 소요된 사업기간만 벌써 2년여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선 경쟁입찰 성립 불발에 따른 내부 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근방에 위치한 가락프라자와 비교하더라도, 사업시행계획(안) 신청서 제출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으나, 현 시점에서 바라본 사업격차는 최소 1년 이상의 간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규제로 매출 상방은 막혔지만 사업비는 계속 오른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정비사업의 녹록지 않은 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나온다. DL이앤씨는 어렵사리 얻은 삼환가락의 우선협상권을 스스로 반납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당분간 정비사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는 점을 최근 밝혔다. 규모가 작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엔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힘든 시기로 인식되는 와중이지만,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에 이어 두번째로 수주를 많이 했다.

 

상반기 수주 리스트는 ▲용산산호 ▲신용산역 북측1구역 ▲상계5구역 ▲부산 연산5구역 ▲수원 구운1구역 ▲부산 가야4구역 등이다. 정비사업 시장에 들어가는 입찰보증금만 수백억원을 투입했다. 재정문제 역시 그룹 차원에서의 안정적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건설의 핵심지역 선별수주 목록에는 가락1차현대도 들어가 있다. 용산산호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것도 시공사 선정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청담르엘은 평당 일반분양가 7,209만원을 이뤄내며 분양가상한제 지역 역대 최고 금액으로 주목받았다.

 

롯데건설의 가락1차현대 프로젝트명은 '문정 르엘'이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는 최상급 마감재와 입찰조건을 통해 조합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가락1차현대는 지하4층-지상21층으로 총 8개동의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99%, 31%다. 지난 2023년 상반기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건축심의(안) 상 주택공급물량은 총 842세대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은 각각 717세대, 125세대다. 공급 타입은 ▲전용 44㎡(72세대) ▲전용 59㎡(79세대) ▲전용 84㎡(366세대) ▲전용 110㎡(317세대) ▲전용 168㎡(8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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