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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세대급 대단지 건축을 목표로 한 수택동이 창립총회를 마치며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사업 초창기부터 손발을 맞춰온 진양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설계업체로 선정됐다. 수택동은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직후, 시공사 선정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정비업계 따르면 수택동 재개발 추진위원회(허현수 위원장)는 지난 달 31(금) 오후 7시 구리시 체육관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 상정된 안건으로는 ▲1호(추진위원회 기 수행업무 승인) ▲2호(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안 승인) ▲3호(설계사 선정) ▲4호(조합정관 승인) ▲5호(2024년 조합 예산안 승인) ▲6호(자금 차입) ▲7호(총회 의결) ▲8호(창립총회 참석수당) ▲9호(임원 선임) ▲10호(대의원 선임) 등이 상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설계사 자리는 진양엔지니어링-강호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거머줬다. 당초 해안건축과 박빙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표 결과 진양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큰 표 차이로 선택됐다. 토지등소유자 절반에 해당하는 2,100여명이 진양엔지니어링에 투표했다. 진양엔지니어링은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전용면적 대비 실사용면적은 최대 1.98배까지 설계하겠다는 점을 약
강북구 소재 미아9-2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유찰된 가운데, 해당 사업지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입성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미아9-2구역 재건축 조합(성기혁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공고에 나섰다. 앞서 1차 입찰에선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응찰하며 한 차례 유찰됐다. 조합은 이달 17일(월)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다. 1차 현장설명회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참석했다. 공사비 예정가는 6,005억원으로 책정됐다. 미아9-2구역의 건축연면적(291,931㎡)을 평당(3.3㎡) 공사비로 환원할 경우 680만원이 나온다. 입찰보증금은 현금(1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150억원)을 각각 합쳐 총 250억원이다. 미아9-2구역은 연초 강북구청으로부터 시공사 선정계획(안) 보완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명시되지 않은 과도한 조건(현장설명회 후 7일 이내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후 입찰제안서류 미제출 시 6개월 간 시공사 선정 참여 제한)을 수정하라는 내용이 구청의 지침 사항이다. 사업
서울 성북구 종암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 사업을 통해 약 700세대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 3-10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 주정차 차량과 보도·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협소한 도로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그간 지역 일부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지지부진했고, 지난 2022년 12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신통기획안에 따라 이 일대는 용도지역을 기존 2종(7층)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9층 이하, 약 690가구로 재개발된다. 시는 주변 환경과 연계해 보행 친화적인 단지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인접 학교와 정릉천이 연접한 부분에는 공공공지를 설치해 주변 지역과의 완충공간과 주민 휴게공간을 확보한다. 또 아파트 단지와 공공공지의 주 출입구를 고려해 정릉천 가는 길로 사용되는 월곡로4길을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차로도 9m에서 13m로 확폭된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정릉천에 쉽게 갈 수 있도록 단지 내 동서 방향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하기로 했다. 단지
방화3구역이 구역 내 공항성산교회를 제척하는 과감한 결단 직후 거침없는 사업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통해 사업구역을 재정비했고, 이듬해 6월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연초 사업시행계획(안)을 구청에 접수한 방화3구역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화3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조합(최성종 조합장)은 이달 19일(수) 건설사 상대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지침서를 비롯, 제안서 작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배부할 예정이다. 방화3구역 시공권 확보에 관심있는 건설사는 다음 달 17일(수)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내야 한다.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은 8월 5일(월)까지다. 공사비 예가는 6,920억원이며, 평당 공사비는 769만원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적극적인 수주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다. 조합은 2개 건설사 외에도 공사도급순위 상위 10개사를 상대로 참여의향을 꾸준히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한 경쟁입찰 유도가 그 목적이다. 방화3구역은 방화뉴타운 내에서도 구역면적이 넓고, 입지적 강점을 지니고 있기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조합
서울시가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소규모재건축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신청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소규모재건축 사업성 분석 서비스는 소규모재건축 사업을 원하는 주민들이 구청에 서비스를 신청하는 제도로 2021년 시행됐다. 올해 시는 15개소의 대상지를 선정해 대략적인 건축계획과 추정 분담금 액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성 분석 대상지로 선정되면 임대주택 계획을 통한 법적 상한용적률 계획, 용도지역 상향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건축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소규모재건축 사업은 구역 면적이 1만㎥ 미만이고, 노후·불량건축물 수가 구역 내 전체 건축물 수의 60% 이상이며 기존 주택 가구수가 200가구 미만인 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 요건은 3분의 2 이상이었지만, 올해 3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으로 완화됐다. 시는 7월까지 사업성 분석 대상지 15곳을 선정하고 현황 조사·주민 면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까지 개략적인 건축계획과 추정 분담금, 사업 전·후
용산구청이 이촌1구역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해 정비계획(안)을 서울시 제출했다. 해당 사업장은 건축물 110동 중 107동이 노후·불량건축물로, 노후도는 약 97%를 웃돈다. 법정 재개발 요건(66.7%)을 충족하는 수치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용산구청은 이날 이촌1구역 추진위원회가 만든 정비계획(안)을 입안했다. 이촌1구역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토지등소유자(513명) 중 34%에 달하는 176명이 동의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사업장은 이촌동 203-5번지 일대 위치하고 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구역면적은 23,543㎡다.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획지는 16,463㎡다. 지하5층-지상49층 규모로 공동주택 796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기부채납 시설로는 복합커뮤니티센터(4,567㎡)가 예정돼 있으며, 어린이집과 체육관, 공공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앞선 내용들은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지역 내 신통기획 사업은 3곳에서 추진 중이다. 2021년 1차 공모로 청파동1가 89-18 일대와 2022년 서계동 33 일대가 선정됐다. 지난해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도 이에 합류
"용적률 완화 정책만으로 사업성이 담보되진 않습니다. 단지별 여건과 제약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사업유형(재건축 or 리모델링)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는 사업성 검토 툴인 '아주나비로(Ajou Navi-Ro)'를 활용해 사업 추진의 판단 근거를 만들어 드리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사실상 주민들의 전 재산을 내놓고 시작하는 일이기에, 사업성 검토는 필수입니다." 신동우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장(사진)은 하우징워치를 만나 A아파트의 사업성 분석 보고서부터 건넸다. 해당 보고서는 A아파트가 증축형 리모델링 혹은 재건축을 진행할 때의 개략적인 사업성을 비교해 놓은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신 회장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면 초기 사업타당성 검토와 설계(안)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주대 리모델링연구단에서 제작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아주나비로'는 리모델링 여건과 사업 성공가능성을 분석해 단지 주민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아주나비로는 ▲건축설계 ▲사업타당성 ▲금융비용 ▲법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을 고민 중인 주민들에게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이 핵심이다. 신 회장은 "아주나비로의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역세권인 성북구 성북1구역이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2086가구 규모의 주택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성북1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성북구 성북동 179-68 일대는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5층 이하의 건물이 밀집한 노후 저층 주거지다. 2004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구릉지라는 특성,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 진척이 없었다. 그러다가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이번 심의를 통해 여러 용도지역이 혼재된 정비구역의 가중 평균 용적률 204.87% 이하, 높이는 최저 4층~최고 30층 이하, 총 2086가구(임대주택 418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축 계획의 경우 구릉지의 지형 특성을 감안해 고지대, 중간지대, 간선도로변 역세권 인접지역에 각각 저층 테라스하우스, 중저층, 고층 주동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단지 내 주민 및 지역 전체에 열린 커뮤니티 시설도
서울 서초구 청룡마을 등 집단취락지역으로 관리되던 10개 마을이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서울형 전용주거지'로 탈바꿈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초구 집단취락지역인 청룡마을 등 6개 구역, 10개 마을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지는 2002년, 2006년 두 차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6개 구역 10개 마을이다. 시는 ▲청룡·원터 ▲홍씨·능안·안골 ▲본 ▲염곡 ▲성·형촌 ▲전원마을 등 집단취락지역을 그간 전용주거지역으로 유지·관리한 바 있다. 앞서 이들 마을 연접 지역에는 추모공원이 조성되고, 내곡·서초·우면 공공주택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토지이용이 변경됐다. 또 우면산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 필요성도 제기돼왔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여건변화를 고려하고 안전한 마을환경 조성을 위해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기로 했다.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용적률은 150%까지 상승한다. 다만 시는 자연 친화적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시 주민 찬성률이 높은 구역을 우선하기로 했다. 사업 성패가 주민 의지에 달린 만큼, 주민동의율이 높은 구역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입안요청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기준을 전면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입안요청제는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도입된 제도다. 주민이 요청하면 입안권자는 4개월 내 정비계획의 입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존엔 주민이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제안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 신통기획 입안 요청을 위해선 ▲법령·조례상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 충족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 구역지정을 희망하는 지역 등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정량적 평가 시 찬성동의율 50~75%인 구역의 가점을 당초 10점에서 15점으로 높인다. 반면 반대동의율 5~25%인 구역의 감점을 당초 최대 5점에서 15점으로 강화해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즉 반대가 25%를 넘기면 후보지 선정에서 제외된다.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때도 지분쪼개기를 비롯해 갭투자 등 투기가 의심되는 구역은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