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소재의 방배 대우효령 아파트가 단 하루 만에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법정 동의율 50%를 달성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주민 역량에 맡긴 자율방식과 전자동의 시스템의 활용이 압도적인 속도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대우효령아파트(김효진 예비추진위원장)는 근래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지 34시간 만에 총 231장의 동의서를 확보했다. 과반 동의를 얻기 위해선 통상 2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했을 때, 해당 사업장은 시작과 동시에 목표치를 돌파한 것이다.
이처럼 방배 대우효령이 신속한 동의서 징구 속도를 보일 수 있었던 점은 대상지가 서초구 최초의 '주민 자율' 방식 적용 현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다수 서울시 내 재건축 현장에선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공공지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갈등이 없고 주민역량이 충분한 해당 사업장에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또 절차 간소화에 의한 전자동의서 서비스(우리가) 활용도 추가적으로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홍보요원 투입과 세대방문 없이도 오직 자발적으로 주민들의 힘만으로 동의서를 걷었는데, 결과적으로 공공지원 방식 대비 6개월 가량의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김효진 방배 대우효령 예비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의 단결력과 사업에 대한 의지가 빠른 동의속도로 증명됐다"며 "신속한 추진은 단지의 사업성을 높이고 주민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진위 구성 이후 신통자문, 정비업체 선정, 상가 협상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해당 사업장은 재건축을 통해 총 505세대 규모로 최고 35층, 5개동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방배근린공원 ▲도구머리공원 ▲매봉재산 ▲이수동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지적 특성상 서울고, 상문고, 동덕여고가 위치해 있어 학군도 좋은 편이며, 주변으로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 ▲방배14구역(방배르엘) ▲방배삼익(아크로 리츠카운티) ▲방배신동아(오티에르 방배) 등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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