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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해부터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가장 충족하기 어려웠던 '구조 안전성' 비중이 현행 50%에서 30%로 줄어들어 안전진단 통과가 수월해진다.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의 2차정밀안전진단도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시장·군수·구청장)가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실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폐지 수순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재건축 평가항목 중 가장 까다로웠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30%로 낮추는 반면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은 각각 30% 높이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구조안전성(30%) ▲주거환경(30%) ▲건축마감·설비노후도(30%) ▲비용편익(10%) 등 재조정된 가중치를 적용해 재건축 실시 여부를 판명하게 된다. 재건축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도 변화가 생긴다. 현행 기준은 ▲재건축(30점 이하) ▲조건부재건축(30~55점 이하) ▲유지보수(55점 초과)인데, 2003년 안전진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오랫동안 '조건부재건축' 범위가 넓게 유지돼 재건축 판정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2018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명소가 된 아현1구역(699번지 일대) 주민들이 '공공재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민원성 글을 올리며 마포구청을 상대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의 단체 행동은 마포구청이 공공재개발과 민간재개발을 비교·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촉발됐다. 올해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인허가 절차를 착실하게 준비하던 아현1구역 주민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포구 홈페이지 게시판(구민에게 듣겠습니다)은 아현1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을 촉구하는약 700여개 글들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달 2일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보이는 항의성 방문글은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현1구역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까닭은 마포구청 담당 공무원들이 공공재개발과 민간재개발을 비교·검토해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것과 관련 있다. 아현1구역은 2020년 말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람공고가 진행됐고, 올해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관련 인허가 절차를 준비해 오고 있었다. 불과 2달 전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정도로 사업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해 왔다. 좁
공공재개발로 선회한 중랑구 중화동122번지 일대가 내년 상반기 구역지정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작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될 때, 중화동122번지는 구역경계 정형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으로 LH와 손잡았다. 그로부터 1년 뒤, 기존 면적(37,662㎡)보다 2배 늘어난 변경 면적(74,229㎡)으로 구역을 확정지은 중화동122번지는 정비계획(안)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중화동122번지는 정비계획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사전기획은 마무리됐고, 정비계획(안) 입안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계획위원회 통과가 한번에 이뤄진다면 내년 상반기 구역지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중랑구청은 올해 4월 주민참여단(12명)을 구성했고, 10월에는 정비계획(안)을 400여명 주민 앞에서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중화동122번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단독시행하며, 조합원들의 입장을 최전방에서 대변해 줄 주민대표회의가 구역 지정 이후 만들어진다. 주민대표회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7조에 의거해 만들어지는 단체며, 공공시행사인 LH와 ▲시공사(아파트 브랜드) 선정 ▲마감재·조경 수준 ▲관리처분계획 등의 주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마포구 공덕A구역(가칭)이 남측 구역 주민들의 편입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서원서와 만리현교회 주변 주택가 주민들은 공덕A구역에 포함시켜 달라는 민원을 마포구청에 넣었다. 이에 마포구청은 구역 지정 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이슈라 판단하고 사전 교통정리 차원에서 주민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7일 정비업계 따르면 공덕A구역 주민들의 반대가 60%를 넘어 남측 구역 편입은 없던 일로 일단락됐다. 당초 마포구청은 기존·편입 구역에서 각각 토지등소유자 60% 이상의 동의를 동시 충족할 경우 구획지정을 다시 하겠다며 주민 투표를 진행했다. 내심 편입을 기대했던 공동주택(다세대빌라·아파트) 소유자들은 기존 구역 주민들은 물론 편입 구역 내에서도 상가건물들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며 해프닝으로 상황을 마무리하게 됐다. 마포구청 담당자는 "공덕A구역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던 터라 주민 설문조사 결과 구획 변경 없이 관리계획(안)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편입을 희망한 구역에서도 재개발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며 현재는 관련 사항 논의는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할 구청의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동의 여부 기준'이 서울시 모아타운 사업과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 섞인 토로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SH공사는 서울시 모아주택사업팀·계획팀과 함께 모아타운 후보지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민들이 SH참여형 모아타운 사업을 검토할 수 있도록 현장설명회에 전념하고 있다. SH공사가 최근 서울시 모아타운 후보지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국·공유지 및 공사가 소유한 다가구주택 등을 제외한 사유지의 동의율이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23조]에 따른 조합설립 동의 기준 이상일 때에만 동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알렸다. 구청 소유의 도로와 나대지, SH공사가 소유한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유지에서만 토지등소유자 80% 이상의 동의율을 받아와야 찬성해 주겠다는 게 요지다. SH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다가구주택의 조합설립 동의 기준은 원래 '미동의'였으나, 주민들 의지가 높은 구역에 한해서는 조합설립에 조건부 동의키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모아타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건부 찬성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공사가 소유한 자산 규모에 따라 사업추진이 어
서강대학교 후문에 자리잡은 마포구 대흥5구역이 2021년 뼈아픈 탈락을 겪었던 신속통합기획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마포구에서는 노고산동·망원1구역·합정동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자치구별로 1곳 정도 주어지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의 영예를 누가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시에 신축빌라 매매를 하게 될 경우, 현금청산 관련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흥5구역에는 권리산정기준일(2022.01.28) 전 소유권 보존등기를 마치지 못해 현금청산 대상으로 분류되는 신축빌라들이 많다. 서울시는 지난해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를 발표함과 동시에 미선정 구역이 향후 민간·공공재개발 공모를 거쳐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권리산정기준일을 올해 1월 28일로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선정 구역이었던 대흥5구역도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 투기세력을 쫓아내고 지분쪼개기를 통해 원주민들이 입을 피해를 사전에 원천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다. 올해 1월 28일까지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지 못한 경우엔 예외없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90㎡ 이상의 토지를 여러 개 필지로 분할하는 행위, 단독·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옛 중화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중화2구역'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인 가운데, 구역 2곳의 시공권을 미리 선점한 DL건설이 'e편한세상' 브랜드로 통합개발에 나서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주민들 사이 조성되자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9개 구역에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사업을 접목시켜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로 만들어 나가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실현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중화2구역 소속 9개 구역을 한데 묶어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중화역2-1, 2-2구역 시공권을 거머쥔 DL건설의 아파트 브랜드(e편한세상)로 이름을 짓자는 얘기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중화역 2-1, 2-2구역은 올해 1월 17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이후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DL건설이 조합원들의 간택을 받았다. 다만, 같은 날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2-5구역은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사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건설사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귀책사유가 없는 건설사 지위를 이전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에, 2-5구역 시공은 계룡건설산업이 맡되 1개 대단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삼성IC)과 성북구 석관동(월릉IC)을 잇는 민자구간 먼저 개발하며, 재정구간은 203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의 설명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공고하는 절차와 동시에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전후로 인근 지역에 미칠 환경적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동서울지하도로㈜는 지난 2일 중랑구 면목5동 주민센터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양순성 동성엔지니어링 이사와 백우현 동일기술공사 이사가 각각 환경영향과 설계 부문을 맡아 10분 가량 발표했다. 주민설명회는 중랑구를 시작으로 ▲광진구(5일) ▲동대문구(9일) ▲강남구(9일) ▲성북구(13일) ▲성동구(21일) 등의 순서로 일정이 잡혀 있다. 중랑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3년 전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나온 주민의견과 반영 내용이 가장 먼저 다뤄졌다. 첫번째로, 장마로 인해 중랑천 범람 시 터널이 잠길 수 있다는 의견에는 진출입시설 계획고를 홍수위보다 높게 계획해 침수를 방지하겠다는 방안이 마련됐다. 면
마포구 신수동 89번지 일대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이하 역세권시프트)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받아 마포구청에 제출 예정인 사전 검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수동은 최대 용적률 500%를 받아 2,000세대 넘는 대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신축(2019년)이자 대장주인 신촌숲아이파크의 위상을 뛰어넘겠다는 청사진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수동 89번지 일대(대지면적 : 45,643㎡)는 역세권시프트 사전타당성 검토 신청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고, 이후 마포구청 검토결과를 기다리며 정비계획 입안을 차례로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재개발 구역은 6호선 대흥역 승강장을 기준으로 500m 안에 포함돼 있어 '역세권'으로 분류되며, 특히 면적의 80% 안팎이 1차 역세권 안에 들어간다. 준주거지역 종상향을 통해 최대 용적률 500%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차원에서 2024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1차 역세권 범위를 기존 250m에서 350m로 확장했다. 신수동은 조합원 수가 약 400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종상향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천구 시흥5동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최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8개 구역(가로주택정비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통합심의 대상 중 5개 구역은 통합 지하주차장을 부설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설립이 비슷한 속도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조합설립 속도가 늦게 될 경우, 시간이 곧 비용인 재개발 현장에서 순차적 착공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국토부 선도사업 후보지인 금천구 시흥5동(국립전통예술고 북측)은 ▲438번지 ▲919번지 ▲922번지 ▲923번지 ▲932번지 ▲933번지 ▲934번지 ▲935번지로 8개 구역으로 나뉘어 모아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서울시 통합심의로 통합 지하주차장을 짓는 5개 구역은 ▲922번지 ▲923번지 ▲932번지 ▲933번지 ▲934번지로, 나머지 구역은 별도 주차장을 지어야 한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금천구 시흥5동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제도 신설에 따라 작년 4월 29일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1차 후보지에 선정됐고, 8개소에서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금천구청이 서울시에 제출한 시흥5동 모아타운 관리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