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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건축 3대장으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1구역(미성1·2차) 정비사업이 '분리 재건축'을 추진하다 현재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미성1차 아파트는 작년 5월 신속통합기획 추진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했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며 무산됐다. 미성1차와 2차는 한 지붕 두 가족이지만 오래 전부터 재건축 주도권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미성1·2차 재건축 사업은 현 시점에서 별도의 움직임 없이 시장을 관망하는 체제로 돌아섰다. 지난해 미성1차 아파트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내놓은 신속통합기획을 도모하며 단독 재건축을 꿈꿨지만 무산되면서 방향성을 잃은 것이다. 미성1차의 이같은 행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파트 재건축을 두고 서울시가 통합 개발을 강제할 수 없다는 발언에서 비롯됐다. 인허가 결정권자인 서울시의 재건축 기본 방침을 뒤엎는 발언으로 풀이되면서, 당시 통합 재건축을 권유받아 온 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분리 재건축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여의도 삼부·목화아파트의 행보를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아파트도 미성1·2차와 마찬가지로,
작년 7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론칭한 포스코건설이 강북 지역에서 첫 적용을 앞두고 내부 심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점찍은 신당8구역은 5년 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시공사였던 DL이앤씨와 계약 해지를 할 정도로 그간 순탄치 못했다. 그 사이 집행부가 바뀐 신당8구역은 정비업체·설계사무소를 새로 뽑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고 올해는 포스코건설과의 수의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8구역은 오는 2월 예정된 시공사 선정총회를 기점으로 관리처분인가 절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11월 2차례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단독 입찰하며 대외적으로 시공권 확보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입찰에 앞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선 조합원들에게 하이엔드 브랜드(오티에르) 적용과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분담금 납부조건(계약금 0%, 중도금 0%, 잔금 100%) 등을 약속했다. 포스코건설은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에서 신당8구역의 ▲입지 ▲규모 ▲상품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물론 브랜드 적용을 결정한 이후에도 가치 유지를 위해 최초로 적용된 기준들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포
중구 신당동에서 남산타운아파트(5,150세대)에 이어 두번째 몸집을 자랑하는 약수하이츠아파트(2,282세대)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앞두고 전열 재정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업을 도와줄 협력사들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내부적으론 관리규약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론 주민들의 리모델링 찬반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약수하이츠아파트는 오는 3월 정비업체·설계업체·법무사·감정평가사 등 협력업체들과 용역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약수하이츠아파트는 작년 11월 협력업체 선정 공고를 낸 지 9일만에 변경 공고를 냈다. 변경된 내용은 입찰지침서 제9조(선정 방법, 선정결과의 통보 및 계약 체결) 1항으로, 선정 권한을 대의원회에서 추진위원회로 바꿨다. 후보업체들을 평가순위를 토대로 기호(순번)를 배정하는 방법도 삭제했다. 올해 3월 예정된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주체는 약수하이츠 추진위원회로, 향후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되는 경우에는 그대로 승계되는 구조다. 용역계약이 승계된다는 말은 조합의 계산으로 이행책임을 부담하게 되고, 어떠한 경우에도 발주자(추진위원회)의 고유재산으로 이행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하는 조건으로
용산구 내에서도 '알짜 땅'으로 손꼽히는 한강로3가 65-100번지 일대는 지난 2006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지역주택조합을 통한 재개발에 착수했다. 구역 면적은 1만7,900㎡였으며 노후화된 단독 주택지에 3개동 고층 아파트를 지을 요량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건설사 부도로 개발 시기를 놓쳐 버렸고, 이후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현재는 2개 추진 세력이 주도권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강로3가 65-100번지 일대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새은디앤씨와 투자자 비율이 높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가 여전히 힘겨루기를 진행 중이다. ㈜새은디앤씨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해 온 개발업체로 현재 한강로3가 65-100번지로 들어가는 입구 길목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두고 있다.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한 차례 손바뀜이 일어났을 때 소유권을 매매한 다주택자 위주로 구성돼 있다. 한강로3가 65-100번지 일대는 지역주택조합을 통한 민간재개발이 진행됐지만 개발 시기를 놓치면서 기존 원주민들이 집을 팔고 상당 수가 떠났다.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들이 용산국제업무지구 도보권역에 있어 핵심입지로 여겨지던 한강로3가 65-100번지 일대에
건설경기·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의 장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당9구역도 1차 유찰이 이뤄진 후 곧바로 2차 입찰공고를 내며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당초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모두 단번에 입찰경쟁에 나서기보다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다. 한 차례 정도 유찰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사안이라, 신당9구역도 유찰 당일날 2차 입찰공고를 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9구역은 지난 13일(금)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1차 공고내용과 달라진 건 없다. 공사비는 약 1,210억원, 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약 743만원이다. 사업 운영을 위한 대여금은 약 656억원이다. 건설업자는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기준 제6조제2항'에 따라 직접 자금을 조달해 조합에 대여해야 한다. 조합 운영비·이주비·용역비 등의 대여 조건은 건설업자가 제안한다. 작년 11월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에 나선 신당9구역은 다시 3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2차 현장설명회는 이달 25일(수)이며, 입찰 마감일은 3월 13일(월)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바로 진행되는 현장설명회 결과가 곧
2022년 시공능력평가 5위에 랭크된 GS건설이 흑석뉴타운에서 가장 큰 단지인 흑석리버파크자이 사전점검 기일에 맞춰 공사 속도를 한계치 이상으로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골조 공사가 반년 가까이 늦어진 탓에 사전점검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지금도 하루 평균 약 1,000여명 가까운 근로자(직고용·하청업)들이 긴급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기일을 못 맞출 경우, 공사지체 상금을 내야 한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GS건설은 흑석리버파크자이 공사를 2023년 2월 28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수분양자들에게 안내된 입주 가능일은 2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다. 사전점검일은 그보다 앞선 2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오늘부터 사전점검일까지 정확히 3주가 남았다.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분양자들을 상대로 사전점검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GS건설은 현재 전사적 역량을 필사적으로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A건설사 부장은 "설날 연휴를 제외하면 사전점검일(2월 4일)까지 2주 정도 남은 건데, 일부 동은 외벽 타일공사가 진행중인 거 같은데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은 맞다"라며 "보통의 경우라면 지금 이 시점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총 42개동에서 5,150세대가 거주하는 중구 남산타운아파트가 2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통합하며, 2023년 상반기 조합설립을 이루겠다는 공통된 목표 하에 주민동의서 징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산타운은 지난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지만 서울시가 약속한 용적률 상향 혜택이 줄어들면서 주민 주도형 추진위원회가 생겨나 최근까지도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사업을 이끌어 왔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산타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2곳(서울형 리모델링·주민 주도)이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대립각을 세우며 각각의 추진 주체들이 주민동의서를 징구해 왔지만, 조합설립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하나의 단체로 움직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통합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작년 9월 21일(수)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25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해 수정가결했다. 핵심 내용은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예측 ▲다양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운영기준 마련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방안 마련 등이다. 하지만 남산타운은 개정된 서울
정비구역 내 단독주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청량리6구역이 공동사업시행업자(건설업) 선정을 위한 3번째 현장설명회를 가진 가운데, GS건설만이 유일하게 3번 모두 참석하며 삼고초려의 자세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토록 GS건설이 청량리6구역 수주에 열을 올린 까닭은 청량리6구역의 높은 사업성과 관련 있다. 구역면적 대비 조합원 수가 적어 일반분양 수입이 다른 수주현장 대비 높을 것으로 계산됐기 때문이다. 청량리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2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GS건설 강북영업팀 소속 직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3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회의는 청량리6구역 현장 설명보다는 사실상 수의계약(Private) 체결을 위한 협상 자리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만큼, GS건설 외 다른 선택지는 이제 없는 상황이다. 청량리6구역 외에도 서울시내 정비사업 곳곳에서 시공사 입찰경쟁이 유찰되는 사례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분양시장이 꺽인 가운데 시공사도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것이다. 경쟁입찰이 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어, 불필요
정부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나 이사를 위한 매매, 상속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이들에게 종전주택 처분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종전주택을 3년 이내 양도하면 양도세·취득세·종부세 관련 1세대 1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월 중 소득세법·지방세법·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 시행하기로 했지만 처분 기한 연장은 오늘부터 소급 적용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주택 처분기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양도세·취득세·종부세 모두 신규주택 취득일부터 3년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양도·취득세는 2023년 1월 12일 이후 종적 주택 양도분부터, 종부세는 올해 납세 의무 성립분부터 각각 혜택이 적용된다. 양도세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80%)가 적용된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은 1세대가 국내에서 1주택을 보유하고, 2년 보유 또는 2년 거주(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취득한 경우)해야 한다.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은 현재 주택 시가 기준 12억원이다. 취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라면 8%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일시적 2주
'흑석뉴타운 관문' 자리에 위치한 흑석2구역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초 흑석2구역은 작년 10월 서울시 사전기획을 완료한 시점에 맞춰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동작구청이 흑석로 8차선 확장을 갑작스레 요구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도로가 확장될 경우, 구역 내 사업부지는 줄어든다. 흑석2구역이 기존 계획대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면서 논란은 종결되는 분위기다. 흑석2구역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지난 10일 영석교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토지등소유자한테 설명하는 자리를 열었다. 서울시 자문을 완료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입안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김상수 ㈜유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은 사전기획 컨셉으로 ▲흑석뉴타운으로 들어가는 관문 ▲가로활성화·자유로운 보행 ▲정주성을 꼽았다. 흑석2구역은 민간재개발에서 공공재개발로 선회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한 사례다. 용적률 400%가 적용된 기존 재정비촉진계획(안)으로 재개발을 진행했을 경우, 기반시설 기부채납과 재개발 의무임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개발이익을 내기 어려웠던 것이다. 특히 주상복합건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