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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수유12구역이 최근 10년 이내 급속도로 늘어난 신축빌라로 인해 재개발 사업성이 악화됐고,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조합원 분양금액이 일반 분양금액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일반 분양가를 산정하는 터라 낮은 사업성으로 재개발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경우 토지등소유자들의 분담금이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0월 사전검토위원회 자문 결과에 따라 추정분양가를 제시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설명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당초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 파업으로 인해 서울사이버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전예약을 완료한 주민들에 한해 입장을 제한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토지등소유자 3분의2 이상, 토지면적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며, 현물선납을 전제로 추진된다. 수유12구역은 당초 국토교통부 원안에서 남측 수유2동 공영주차장과 자치구 편입 요청구역이 포함되면서 구역 면적이 넓어졌다. 2종일반(7층이하)과 3종일반이 혼재돼
'준강남권'으로 여겨지는 동작구 흑석2구역이 지난해 공공재개발로 선회한 후 올 한해는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위한 본격 행보를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잡고 있다. 당장 이번 달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큰 틀에서 사업 방향성을 확정짓고 건축심의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6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2구역은 이달 10일(화) 오후 2시 영석교회에서 흑석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법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토지등소유자들의 재개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이를 바탕으로 흑석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이 마련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동작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고시된 이후에는 건축심의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흑석2구역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효된 후 단독 응찰한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에서 총 투표자 192명 중에서 156명이 찬성하며 약 82% 동의율을 나타냈다. 반대는 27명, 기권·무효는 9명에 불과했다. 흑
금천구 시흥4동이 끝내 사업성 한계를 느끼며 공공재개발로 선회한 가운데 후보지 선정 후 1년 만에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약 500명 가량의 주민들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주민센터 수용인원이 300명이었던 터라 상당수 주민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금천구청의 장소 선택에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는 시흥4동 재개발을 염원해 온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료됐다. 공공재개발 후보지인 금천구 시흥4동은 이날(5일) 오후 2시부터 시흥4동 주민센터 문화관람실(4층)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PT발표는 정우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대리가 맡았다. LH는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로 ▲공공재개발 혜택 ▲구역계 변경 계획 ▲향후 계획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설명회를 기점으로 올해 1분기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LH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협약식을 체결하게 된다. 시흥4동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실익은 속도다. 민간재개발 대비 인·허가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조합 총회 등 법적 절차가 없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사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물론 시공사·마감재 선정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2022년 신속통합기획 공모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마포구청의 유일한 선택지였던 망원1구역(가칭)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원주민들은 다른 경쟁 후보지들보다 거주환경이 열악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보다 도로 폭도 넓고 거주 환경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정비가 시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망원1구역은 망원동 416-67번지 일대로 면적은 76,258㎡이다.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반경 750m 안에 들어오며, 망원한강공원과 망원시장 등과 가까워 주거 만족성이 높은 지역이다. 구획정비도 한 차례 됐던 터라 땅 모양도 반듯하다. 도로 폭도 차량이 지나가기에 충분한 너비다. 서울시에서도 망원1구역이 다른 구역 대비 아직 재개발을 할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수년 전 물밀듯이 들어온 외부 투자자들이 망원1구역 재개발 추진 주체라는 속사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망원1구역은 외지인들의 급격한 유입과 함께 민간재개발이 시작됐다. 당시 외지인으로 망원1구역에 들어와 영업을 개시한 A공인중개소는 민간재개발
한남2구역이 올해 4월 조합장 선거를 목전에 둔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주도한 현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 3년의 임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지 정비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이명화 조합장은 작년 4월 9일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628표 중 424표를 받아 해임된 전임 조합장의 잔여임기(1년)를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혁신안으로 제안한 '118 프로젝트'가 조합 내홍 없이 유의미한 진도를 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은 작년에 이어 올해 4월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연다. 벌써부터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파벌 형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 들려온다. 전임 조합장은 지난해 한남2구역에 있는 본인 건물 2층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을 임차인으로 받았고,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격이었던 소통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임기를 수행중인 이명화 조합장이 소통위원회 소속이다. 한남2구역 조합원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전임 조합장 건물에 사무실을 내면서 2곳의 건설사와 조합 간 이해상충 발생을 우려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며 "작년 4월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 것도 다른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흑석1구역이 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4개월 전 열린 보궐선거에는 정관상 조합장 선출 요건을 맞추지 못해 부결됐지만, 금번에는 의결 정족수가 부족하더라도 다득표로 조합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최상급 입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가장 느린 흑석1구역이 새로운 수장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관심이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1구역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가 이달 7일(토) 오후 2시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다. 정기총회 안건은 총 6가지로 ▲㈜키라에셋 소송 관련 조정 수용 추인의 건 ▲2023년 조합 예산(안) 및 예산 사용 내역 의결의 건 ▲총회 참석 수당 지급 의결의 건 ▲제5-6호 안건 의결 정족수 미달 시 다득표 순에 따라 선정 또는 선임 ▲설계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조합장 보궐 선임의 건이 상정돼 있다. 서면으로 총회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6일(금) 오후 5시까지 우편을 통해 서면의결서를 제출할 수 있다. 상정 안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조합장 보궐선거다. 흑석1구역은 작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초대 조합장을 선출했
1년에 단 한번 선정하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이 올 연말에도 정비업계 대미를 장식한 가운데, 후보지를 추천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마포구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초 19개 자치구가 52개 구역을 추천했는데 마포구만 최종 후보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포구가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접수받은 곳은 ▲노고산동 ▲대흥5구역 ▲망원1구역 ▲합정동이다. 서울시는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18개 자치구 총 25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후보지들은 자치구 예산 편성이 가능한 곳부터 신속통합기획(안)과 정비계획(안)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턴 계획 수립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구역 지정도 이뤄질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 선정위원회는 정량 평가점수를 기본 토대 삼아 ▲자치구별 안배 ▲구역 특성 ▲주민 동향 ▲반지하주택 비율 ▲침수이력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선정 결과에서 주목받은 건 19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마포구만 후보지 선정에 실패했다. 보통 후보지를 낸 자치구별로 1곳 정도는 선정해 왔던 터라 이번에도 최소 1곳 정도는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개 후보지를 배출한 자치구가 4곳(종로구·성
'4년 전'에 머물고 있는 신당8구역과 신당9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힘을 쏟고 있다. 신당8구역은 2018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당9구역은 2018년 4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초 시공업자 선정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공사 입장에선 오히려 착공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신당8·9구역을 수주물량으로 확보해 놓는 게 좋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8구역과 신당9구역의 입찰 마감일은 각각 다음 달 2일(월), 13일(금)이다. 포스코건설의 단독 입찰로 이미 한 차례 유찰된 신당8구역은 이번에도 1곳이 들어올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당9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2군데가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2곳 이상의 건설업자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유효 경쟁이 성립된다. 신당8구역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650만원(VAT 제외)으로, 지난 2019년(535만원) 대비 약 22% 증액됐다. 신당8구역은 3년 전 DL이앤씨와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협의 난항으로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신당8구역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동도급
한남뉴타운 '맏형' 한남3구역이 대의원 임기제 도입을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린 가운데, 조합원 약 8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11월 선출된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바뀌었는데 내년에는 조합원들이 대의원을 직접 뽑으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이다. 정비업계에선 이같은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3구역은 어제(27일) JK아트컨벤션에서 2022년 임시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상정한 9개 안건 모두 80% 넘는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시켰다. 현장에는 1,031명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나머지 2,662명은 서면결의서 제출로 투표를 갈음했다. 당초 한남3구역은 임시총회를 열기 전 대의원회에서 이주관리업체 선정과 조합 정관 변경(대의원 임기제 도입) 안건이 부결됐으나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 직권으로 올렸다. 이날 6호 안건(조합정관 변경의 건)은 2,859표 중 찬성 2,341표를 얻어 가결됐다. 반대는 384표에 불과했다. 약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며 조합에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한남3구역 대의원들의 임기는 2023년 정기총회까지다. 연임을 하기 위해선 임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정책으로 힘을 싣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2022년 서울시 정책 투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머리를 맞대고 소규모재정비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모아타운 사업은 올해 서울시 진두지휘 하에 정비사업 아이콘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총 65개소 후보지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2023년에 사업 실효성을 증명할 시험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1달여간 진행한 투표에서 모아타운이 44,943표 중 6,510표를 차지하며 1등을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총 참여자 중에서 약 7.35%의 지지를 받았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던 주민들의 열망이 모아타운 투표로 이어졌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그 뒤를 이어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5,749표)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가 5,056표를 받아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모아타운은 투표가 시작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서울시내 모아타운 후보지(65개소) 소유주들이 모인 단톡방에선 지속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왔다는 후문이다.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자치구별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