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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3구역이 새 조합장 선임을 기점으로 조합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한 차례 '조합장 리스크'를 겪은 조합원들은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자 신중함을 기해 선거를 준비하려는 모습이다. 향후 선출될 새 조합장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조합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수3구역 재개발 조합은 내달 10일(토) 조합장 선거를 위한 선출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은 ▲선관위원장(1명) ▲간사(1명) ▲선관위원(3명) 등 5인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임 조합장은 총회 의결 없이 정비업체로부터 자금을 차입받은 행위가 문제가 돼 일부 조합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도정법 제45조(총회의 의결) 2항에 따르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자율과 상환방법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2009년부터 14년 간 조합을 이끈 전임 조합장은 도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고, 항소 및 대법원 판결을 거쳐 최종 100만원 벌금을 확정받고 조합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조합원들에게 배포된 '선거관리 계획'을 살펴보면, 후보자는 총 4명으로 확정됐다. 기호1번 박준동
금호21구역이 최단기간 내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충족하며 이달 창립총회를 앞둔 가운데, 집행부를 이끌어갈 임원 선출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금호21구역 선거는 ▲조합장(후보 2명) ▲감사(후보 3명) ▲이사(17명) ▲대의원(127명) 등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금호21구역 주민협의체는 이달 27일(토) 오후 4시 금호교회에서 조합 임원 선거를 진행한다. 조합장 자리를 두고는 김효근 후보(기호 1번)와 양갑승 후보(기호2번)의 2파전이다. 두 후보는 지난해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주민대표) 선거에서도 경쟁한 바 있다. 당시 전체 토지등소유자(842명) 중 607명이 의결권을 행사했고, 양갑승 후보가 368표를 획득하며 선정됐다. 양갑승 부위원장(주민대표)은 금호21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율(75%)을 32일 만에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여러 개 추진준비위원회로 나뉜 구역임이 무색할 정도로 조합원들의 단합된 목소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부위원장은 조합장 후보로 나서며 ▲이권개입 원천 차단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 ▲분담금 최소화 ▲최적의 특화설계 ▲빠른 입주 등을 공약으로 내세
올해 상반기 정비업계 최대 격전지가 될 한남4구역이 이달 31일(수)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현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며 입찰경쟁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조합은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기준]에 따라, 입찰공고 때부터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시점까지 부정행위 단속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민병진 조합장)은 오는 31일(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한다. 앞서 오는 12일(금) 시공사 간담회를 열어, 입찰 일정 안내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 한남4구역은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공공지원자인 용산구청으로부터 검토받은 뒤, 이사회와 대의원회 순으로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11월 말 예정돼 있다. 예정 공사비는 CM업체로 뽑은 한미글로벌의 검토 작업이 끝난 후 조합 내부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인 한남5구역의 평당 공사비는 916만원이다. 평당 공사비에 건축연면적을 곱한 금액이 총 공사금액이다. 다만, 사업장별로 지하층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평당 공사비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또한, 마감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남영2구역 시공권을 두고 각각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입찰제안서 상 공사금액과 물가상승분 반영 시점 관련 조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남영2구역 수주 조건으로 2년 간 확정공사비를 제안했다.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인허가 절차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합 입장에선 2년 2개월 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HDC현산은 공사비 산출을 위한 기준연월일을 2026년 8월로 설정했다. 통상 입찰 시점을 기준연월일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HDC현산은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뤄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전략을 가져왔다. 입찰 후 2년 2개월 간 어떠한 명목상의 이유로도 공사비를 증액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조합이 입찰지침서를 통해 안내한 공사비 산정 기준연월일은 2024년 6월이다. 당장 지난 달부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이 개시됐다고 보면 쉽다. 총 공사금액(약 7,000억원)에 최근 3년간 평균 건설공사비지수(약 8%)를 감안하면, 1년에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은 단순 계산으로도 560억원이
성수4구역이 기존 설계업체와 정비업체를 해지하고, 신규 업체 선정에 심혈을 쏟고 있다. 설계업체는 디에이건축-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입성을 앞두고 있다. 정비업체는 이사회-대의원회를 거쳐 4곳의 업체가 최종 후보군으로 추려졌다. 이달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수4구역 재개발 조합(정영보 조합장)은 오는 13일(토) 오후 2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협력업체 라인업을 대폭 정리한다. 정비업체와 설계사 선정이 중요한 안건으로 꼽힌다. 이밖에 ▲퍼블릭아트(미술작품 설치) ▲지코시스템(이주관리) ▲이에이그룹(친환경인증) ▲도시미래(교통영향평가) ▲이스트(정비계획 변경 수립) ▲현준(정비기반시설 공사비 산출) ▲한국지오컨설턴트(흙막이설계) ▲글로벌지앤(세입자현황조사) ▲예평이앤씨(환경영향평가) 등의 업체는 모두 계약 해지를 앞두고 있다. 압구정에 이어 경쟁이 예상됐던 설계 부문은 디에이그룹-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하며 설계권을 사실상 거머줬다. 신규 정비업체로는 총회 상정되는 순서대로 ▲㈜제이엔케이도시정비 ▲㈜빛세움 ▲㈜동우씨앤디 ▲㈜엘림토피아 등이다. 빛세움을 제외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사직2구역이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서울시와의 사전협의를 마쳤다. 용적률이 기존 176%에서 216%로 약 40%p 상승했고, 이에 따라 공급물량도 종전 456세대에서 574세대로 늘어난 점이 핵심이다. 늘어난 주택 수(118세대)에서 임대주택(17세대)을 제외한 10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합 입장에선 분양수입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업성이 소폭 개선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사직2구역 재개발 조합(전규상 조합장 직무대행)은 서울시 사전협의를 마치며 정비계획(안) 변경 고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조합은 자연경관지구 조정을 통해 용적률 상향조정이라는 성과를 일궈냈고, 부족한 사업성을 일부 보완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안) 수립이 가능해졌다. 현재 삼성물산과 해승종합건축사사무소는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거 고급화를 전제로 한 건축(안)을 설계하고 있다. 조합은 1세대당 1.6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강남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 토목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지하공간 구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설계가 완료되는 즉시, 사전협의된 정비계획 변경(안)과 건축(안)을 조합원들에게 의결받을 예정이다. 정비
용산구 남영2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일반상업지역 내 주거비율’ 관련 조합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오피스텔을 임의로 삭제하고, 주거비율을 입찰지침서보다 높게 책정한 데 따른 ‘입찰지침 위반’ 이슈가 조금씩 수면 위로 부상해서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영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조합은 이달 입찰제안서를 받아본 결과,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두 곳으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조합은 삼성물산이 제출한 대안설계(안)이 입찰지침 위반인지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이다. 지난 2022년 결정고시가 난 정비계획(안)과 ▲주거비율 ▲주거용적률 ▲오피스텔 포함여부 등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주거비율과 주거용적률은 각각 60%, 520%로 계획이 잡혔다. 정비계획(안)을 전제로 만든 입찰지침서는 주거비율과 주거용적률을 각각 57.5%, 477%로 기재돼 있다. 삼성물산의 대안설계(안)이 주거비율은 2.5%, 주거용적률은 42.3% 초과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계획돼 있던 오피스텔(비주거시설)은 삭제돼 있다. 용산구청은 일반상업지역 내에서 주거비율 상향과 관련,
대통령실을 지근거리에 마주한 용산 삼각맨션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동의율 35%를 받은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할지 관심이다. 삼각맨션은 정비계획(안) 공람공고 과정에서 불거진 종전자산평가금액 논란을 잠재우고, 3곳으로 나뉜 추진위원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의 선결 과제를 안고 있다. 25일 서울도시계획포털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삼각맨션 구역지정을 위한 공람절차를 지난 17일 완료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결정할 추정비례율은 90%로 책정됐다. 총수입(9,096억원)에서 총지출(4,922억원)을 뺀 후, 종전자산평가 총액(4,617억원)을 나눈 값이다. 토지는 지난해 개별공시지가와 인근 실거래가 등을 기준으로 추정됐고, 건물은 원가법을 적용했다. 용산구청이 추정분담금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종전자산감정평가액' 논란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삼각맨션은 ▲A동(주거동) ▲B동(주거동) ▲C동(주거·상가 혼합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대지지분(토지)이 없는 C동 주민들의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C동과 A동·B동의 종전자산감정평가 차이는 약 100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입장에서 종전자산감정평가액
안산 선부연립1구역이 지난 달 18일 정기총회에서 뽑은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의 '정비업체' 지위를 무효화시킨다. 선부연립1구역은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과 정비업체 용역계약을 준비하던 도중 입찰지침 위반 내용을 발견했다. 정비업체는 조합 전반적인 행정과 인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중요한 협력업체다. 조합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잘못을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겠다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사과했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선부연립1구역 재개발 조합(김성수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소식지를 보내 정기총회 8호 안건으로 다룬 '정비업체 재선정 및 계약 체결 위임의 건'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렸다.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이 입찰 시 제출한 지명원 일부(정비사업 부분 매출액과 직원 수)가 허위인 점, 배점표 점수 산정에 오류가 발생한 점, 용역비 예가 10억원을 초과했다는 점이 이슈가 됐다.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의 입찰단가는 1㎡당 9,100원으로, 이를 건축연면적(140,405㎡)에 곱한 경우 입찰금액은 12억7,000만원으로 계산된다. 조합이 입찰지침서에 기재한 예가 10억원을 약 2억7,000만원이나 초과하는 셈이다. 조합은 안산시청의 행정지도를 준수해 총회 상정할 적격업
용산구 남영동 제2업무지구(이하 남영2구역)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글로벌 설계 회사인 'SMDP'와 손을 맞잡았고, 용산에 거점을 둔 건설사인 만큼 남영2구역 수주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올해 부산 촉진2-1구역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은 만큼 분위기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흔치 않은 경쟁입찰 성립 소식에 정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영2구역 재개발 조합(유택희 조합장)이 입찰제안서를 받아 본 결과,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고 응찰함에 따라 경쟁입찰을 성료시켰다. 남영2구역은 당초 4월 29일이었던 입찰 마감일(1차)을 금일로 변경했다. 사유는 삼성물산의 입찰 관련 질의였다. 다만, 공공지원자인 용산구청에서 법률검토를 거쳐 답변을 마쳤던 사안이라 입찰일이 연기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야기됐다. 남영2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2단계 종상향'을 전제로 한 정비계획(안)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고, 11곳의 건설사가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입찰안내서를 수령해 갔다. 최종적으로 남영2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