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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3세대'로 재탄생을 준비하는 성산시영아파트가 2018년 재건축 안전진단(D등급) 통과 후 4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에 한 걸음 다가선다. 한때 온수통 페놀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성산시영아파트가 강북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내일 예정된 설명회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형평수를 원했던 주민들의 요구와 달리, 정비계획은 일반분양을 늘려달라는 서울시 요구로 공급물량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포구청은 이달 16일(금) 오후2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5조제1항에 따르면,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주민설명회와 공람기간을 거쳐야 한다. 공람기간은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로 약 1달 간이다. 의견이 있는 주민들은 공람의견서를 마포구청에 제출해야 한다.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주택공급 물량은 총 4,823세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 이하(2,100세대) ▲60㎡~85㎡ 이하(2,443세대) ▲85㎡ 초과(280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임대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맞춤형 정책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께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적정성 검토의 주체가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구청)가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목동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재건축 합리화 방안'으로 내놓은 개정안들이 내년부터 소급 적용되면 지지부진했던 목동 재건축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는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안정성 비중이 현행 50%에서 30%로 줄어들고, 적정성 검토도 기초자치단체가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실시된다. 목동1단지부터 목동14단지 아파트는 각기 다른 재건축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건 6단지다. 2년 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지구단위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은 까닭에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도 계속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내년에 목동 전체 단지를 아우르는 지구지정이 고시되면 6단지의 정비계획(안) 수립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마포구 공덕동 소재 신덕맨션의 소규모재건축·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공존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주무관청인 마포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마포구청이 구청 소유의 도로 사용권원을 내주고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내줬다는 게 소를 제기한 이유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덕맨션 주민들은 마포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9일 열린 1심에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포구청은 올해 4월 29일 구청 소유의 만리재옛길(도로) 토지사용권원을 신공덕지역주택조합에 내주고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2020년 7월 24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려면, ▲계획 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 모집 ▲토지사용권 80% 이상 ▲토지소유권 15% 이상이 필요하다. 조합 업무를 대행하는 피오이앤씨는 지하3층-지상23층, 2개동 135세대를 짓겠다는 건축계획으로 지주택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4월 기준 마포구청 공고에 따르면 토지사용승낙비율은 80.14%며, 확보한 토지소유권 비율은 26.43%다. 토지소유권 비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신덕맨션 옆 이영빌딩 부지(400평)다. 신공덕지역주택조합은 올해 3월 이영빌딩을 매입했고 현재 1층은
양천구청이 목동 1단지부터 14단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26,000세대에서 재건축 완료 후 56,000세대 규모로 바뀌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주민들에게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까지 겹경사를 맞이한 목동 재건축 사업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지 업계 관심이 모인다. 양천구청은 14일 오후 2시 양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목동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목동 14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2개층 684석 규모의 대강당은 이미 시작 20분 전에 꽉 들어찼고, 급하게 마련된 영상 시청실도 주민들로 곧장 채워졌다. 이날 모인 주민들의 수는 약 1,000여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황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참석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자 주민들은 야유소리와 함께 '백지공약 OUT'을 외치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시가 목동택지 지구단위계획을 심의·의결하면서 목동 1·2·3단지 주민들이 요청해 온 종상향 조건으로 민간임대공공주택 건설을 제안한 것에 부당함을 느낀 게 주된 원
마포구 상급지인 공덕역사거리에 위치한 '공덕7구역(공덕동 115-97번지·가칭)'이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덕7구역은 지금은 멸실되고 없어진 서소문에서 마포종점에 이르는 만리재옛길로 둘러싸여 있으며, 조합원 수는 약 300여명 수준으로 구역 면적(26,422㎡) 대비 양호한 사업성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포구청은 공덕7구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주민참여단을 모집하고 있다.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고, 현장조사가 진행될 경우 구역 실태 및 주민동향 등의 정보 공유 업무를 맡게 된다. 모집인원은 총 10명이며 무급으로 운영된다. 주민참여단에 위촉되면 위촉일로부터 30일 내 e-정비사업 아카데미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주민참여단을 모집하는 건 정비계획(안) 수립 단계에 절차적·내용적 공정성을 부여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공덕7구역의 정비계획(안) 수립 용역비는 시비(1억원)와 구비(1억원)로 충당된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4일 권리산정기준일을 고시하며 ▲토지 분할 ▲단독·다가구주택의 다세대주택 전환 ▲건축물의 신축 ▲토지·건축물 분
용산구 서계동이 지난 10월 14일부로 통합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를 본격 출범하면서 작년과 다른 단합된 모습으로 2022년 신속통합기획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서계동은 연접해 있는 청파동2가와 함께 용산구 내에서도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곳으로 손꼽힌다. 구역계 정형화 작업까지 마친 서계동은 신속통합기획 공모에 전념을 다할 계획이지만 주민제안 형태의 민간재개발도 차선책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계동은 용산구청이 서울시에 추천한 관내 경쟁 후보들을 정량적 평가 부문에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량적 평가 외에도 넓은 구역면적으로 인해 주택 공급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주택공급 물량 증대에 초점을 맞춰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는 방향으로 수립되고 있다. 서계동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나 올해 4월 1일자로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은 잠정 중단됐다. 보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사업인터라 실질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역 역세권도시정비형 재개발 움직임으로 주민들 간 분열이
Q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 시행할 경우, 주민의견이 배제되는 것은 아닌지? A1. 사업초기부터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시 운영하며, 민간시공사·감정평가사 선정 등 중요사항은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 Q2. 사업기간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지? A2. 통상적인 재개발 절차상 관리처분 방식은 조합총회 등의 단계가 필요한데,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그런 절차들이 없음. 통합심의와 정부·지자체 지원을 통한 인허가 기간 단축 등으로 사업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음 Q3. 용적율 및 아파트 층수는 어떻게 되나요? A3. 국토부·서울시 등과 협의해 법적 상한선 내에서 결정 Q4. 최근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저품질, 하급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A4. 원자재값 상승, 금리인상 등 시장환경을 반영한 공사비를 책정할 예정이며, 마감재 등 자재사용은 주민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 Q5. 역세권 첫집, 청년원가주택이 도심복합사업에도 도입되는지? A5. 정부에서 10월 26일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으며, 도심복합사업에도 일부 도입검토 예정. 나눔형(시세 70% 이하 분양) 25만호 + 선택형(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인 용산구 원효로2가·용문동(이하 효창공원앞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12일 개최했다.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찬성·반대 측 주민들은 2시간 내내 소득없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행사 종료 후 인터뷰에서도 좁혀질 수 없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답변이었다. 이날 오후 2시 백범 김구 기념관은 컨벤션홀을 가득 메운 약 700명 가량의 주민들로 북적였다. 660석 규모의 대형 강당이었음에도 앉을 자리가 없었던 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사업설명회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엔 주차장 출구 앞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30여명이 칼바람을 이겨내고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사업시행자인 LH가 현물선납 형태로 주민들의 재산권을 수용해 간다는 게 이들의 한 목소리였다. 주민들의 일촉즉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형 건설사들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컨벤션홀 입장을 위한 로비에는 대형 건설사(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가 합작해 만든 현수막 '꿈★은 이루어진다. 명품아파트!!'라는 문구
한남뉴타운 사업에서 하차한 용산구 이태원동 한남1구역(가칭)이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에 도전하면서 용산구 서계동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 차례 정비구역이 해제된 후 공공재개발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했으나, 올해 한번 더 신속통합기획(민간재개발)으로 내부 결속을 다잡고 주민대표 5명이 앞장서 신청서를 접수했다. 12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2022년 신속통합기획 정량평가 부문에서 한남1구역이 서계동보다 근소하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이태원 상권이 구역계에 포함돼 있어, 주택가 곳곳에 자리잡은 상가 소유주들의 반대 민원도 계속 제기된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한남1구역의 주민 반대율이 30%를 넘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구역 내 포함돼 있는 실소유자들의 반대를 집계해 본 결과 10% 수준대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남1구역 주택재개발의 가장 큰 난제는 상가 소유주들이다. 이태원 4번 출구 쪽으로는 퀴논길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고, 남측 방향으로는 엔틱가구거리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선 주택가 안쪽으로 신축 근린생활시설(상가)이 많이 들어섰음을 현장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용산구 후보지 4곳 중에서 입지적으로 빼어
따사로운 햇살과 차디찬 겨울바람이 공존하던 12월 초, 중구청 공무원들이 신당10구역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명당을 골라 홍보 부스를 차렸다. 생소한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주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 위해서다. 신당10구역은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해 추진위원회 단계를 건너뛰고 조합으로 직행하겠다는 공통된 목표 하에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에, 공무원들도 주민들의 길잡이를 자처하며 현장지원을 나온 것이다. 12일 중구청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인 신당10구역의 조합직접설립제도 동의율은 약 61%로 집계됐다. 토지등소유자 789명 중에서 481명이 동의한 결과값이다. 추진위원회가 목표로 설정한 동의율 75%까지는 약 10%p 정도 남았다. 동의율이 높아질수록 1%p씩 올리는 작업의 난이도는 급격하게 오르지만, 닷새 간 이어진 구청 공무원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달성까지는 시간 문제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시는 올해 4월 18일 조합직접설립제도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유인책을 제시했다. 토지등소유자 75%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서울시 예산으로 조합설립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하게 될 경우, 추진위원회 구성단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