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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뉴타운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손꼽히는 흑석1구역이 조합장 보궐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1년 간 공석이었던 조합장 자리를 채웠다. 1기 집행부 관리이사가 근 1년 간 조합장 직무대행 역할을 했지만, 신규 업무는 사실상 중단됐던 터라 신임 조합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조합설립 업무를 주도했던 장본인이라 전열 재정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1구역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1번으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송주현 씨가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송주현 신임 조합장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약 2년)를 수행하게 된다. 흑석1구역 조합장 보궐선거는 추진위원장 출신이었던 두 후보가 출마하며 관심을 모았다. 송주현 조합장이 상대 후보를 근소한 표 차이로 앞서며 간발의 차로 당선됐다. 보통 표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을 경우, 패배한 후보 쪽 조합원들이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일부 재개발 현장에서는 패배한 후보 측에서 투표 용지를 일일이 복사해 달라며 조합에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 흑석1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초기
지난 1년 조합장 해임총회로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던 노량진6구역이 새 집행부를 맞아 그간 산적해 있던 조합업무 처리에 전념하고 있다. 노량진6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매입해야 할 국공유지 비율이 타 구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기존 집행부에서 제때 처리하지 못한 매입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사업성을 지키기 위한 법적대응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6구역은 작년 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국유자산 매매계약' 체결 관련해서 노량진동 294-556번지에 대한 매각 결정가격에 이의를 신청했다. 노량진동294-556번지는 영등포중·고등학교 옆쪽 등용로4길로, 조합에서는 해당 지번의 도로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01조(국공유지의 무상양여 등)에 따라 무상양도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감정평가 재검토를 요청했다. 노량진6구역은 해당 지번의 도로는 향후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용에 상응하는 범위 안에서 사업시행자인 조합에게 무상으로 양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용을 투입해서 정비 후 국가에 기부채납할 도로인데, 조합에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도로를 매입해야 함이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공유
강북구 수유12구역이 최근 10년 이내 급속도로 늘어난 신축빌라로 인해 재개발 사업성이 악화됐고,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조합원 분양금액이 일반 분양금액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일반 분양가를 산정하는 터라 낮은 사업성으로 재개발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경우 토지등소유자들의 분담금이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0월 사전검토위원회 자문 결과에 따라 추정분양가를 제시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설명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당초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 파업으로 인해 서울사이버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전예약을 완료한 주민들에 한해 입장을 제한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토지등소유자 3분의2 이상, 토지면적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며, 현물선납을 전제로 추진된다. 수유12구역은 당초 국토교통부 원안에서 남측 수유2동 공영주차장과 자치구 편입 요청구역이 포함되면서 구역 면적이 넓어졌다. 2종일반(7층이하)과 3종일반이 혼재돼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과 평당(3.3㎡) 공사비를 두고 수개월째 협의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이지 못하고 있다. 기존 도급계약서 상 평당 공사비는 약 448만원인 가운데,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약 4년 전에 계약했던 만큼 그간의 물가 변동을 고려해 공사 계약금액(ESC·Escalation)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공사부터 시작하고 협의하자는 공덕1구역 조합 측의 제안도 단호히 거절했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GS건설과 현대건설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실제 물가상승분을 적용해 평당 최소 공사금액을 600만원대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조합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공사단과 공덕1구역 조합은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공사비 증액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양쪽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착공 신고계도 들어가지 못했다. 공덕1구역은 지난해 6월 착공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일반분양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공사비 협상이 매듭을 짓지 못해 2023년으로 기한 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철근과 레미콘, 노임비용이 평균 30% 이상 오르면서 착공을 위한 최소 공사금액 상향 없이는 공사를 진
서울특별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35층 높이규제'가 전면 폐지됐다. 향후 20년간 서울시가 추진하게 될 각종 건축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 수립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높이 제한을 과감하게 삭제하면서 각 지역별 특색과 여건에 맞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현장 움직임도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2019년부터 준비해 온 기본계획은 작년 3월 처음 공개됐고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수립됐다. 7대 목표는 ▲보행일상권 조성 ▲수변중심 공간 재편 ▲기반시설 입체화 ▲중심지 기능 혁신 ▲미래교통 인프라 ▲탄소중립 안전도시 ▲도시계획 대전환이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목표는 7번째로 언급된 도시계획 대전환이다. 서울시는 과거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용도지역은 토지의 기능을 선도적으로 규정하는 경직성으로 개발 시점의 시장수요와 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높이 관리는 단조로운 경관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도시경쟁
'준강남권'으로 여겨지는 동작구 흑석2구역이 지난해 공공재개발로 선회한 후 올 한해는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위한 본격 행보를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잡고 있다. 당장 이번 달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통해 큰 틀에서 사업 방향성을 확정짓고 건축심의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6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2구역은 이달 10일(화) 오후 2시 영석교회에서 흑석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법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토지등소유자들의 재개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이를 바탕으로 흑석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이 마련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동작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고시된 이후에는 건축심의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흑석2구역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효된 후 단독 응찰한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에서 총 투표자 192명 중에서 156명이 찬성하며 약 82% 동의율을 나타냈다. 반대는 27명, 기권·무효는 9명에 불과했다. 흑
금천구 시흥4동이 끝내 사업성 한계를 느끼며 공공재개발로 선회한 가운데 후보지 선정 후 1년 만에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약 500명 가량의 주민들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주민센터 수용인원이 300명이었던 터라 상당수 주민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금천구청의 장소 선택에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는 시흥4동 재개발을 염원해 온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료됐다. 공공재개발 후보지인 금천구 시흥4동은 이날(5일) 오후 2시부터 시흥4동 주민센터 문화관람실(4층)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PT발표는 정우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대리가 맡았다. LH는 토지등소유자들을 상대로 ▲공공재개발 혜택 ▲구역계 변경 계획 ▲향후 계획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설명회를 기점으로 올해 1분기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LH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협약식을 체결하게 된다. 시흥4동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실익은 속도다. 민간재개발 대비 인·허가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조합 총회 등 법적 절차가 없기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사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물론 시공사·마감재 선정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2022년 신속통합기획 공모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마포구청의 유일한 선택지였던 망원1구역(가칭)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원주민들은 다른 경쟁 후보지들보다 거주환경이 열악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보다 도로 폭도 넓고 거주 환경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정비가 시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망원1구역은 망원동 416-67번지 일대로 면적은 76,258㎡이다.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반경 750m 안에 들어오며, 망원한강공원과 망원시장 등과 가까워 주거 만족성이 높은 지역이다. 구획정비도 한 차례 됐던 터라 땅 모양도 반듯하다. 도로 폭도 차량이 지나가기에 충분한 너비다. 서울시에서도 망원1구역이 다른 구역 대비 아직 재개발을 할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수년 전 물밀듯이 들어온 외부 투자자들이 망원1구역 재개발 추진 주체라는 속사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망원1구역은 외지인들의 급격한 유입과 함께 민간재개발이 시작됐다. 당시 외지인으로 망원1구역에 들어와 영업을 개시한 A공인중개소는 민간재개발
한남2구역이 올해 4월 조합장 선거를 목전에 둔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주도한 현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 3년의 임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지 정비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이명화 조합장은 작년 4월 9일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628표 중 424표를 받아 해임된 전임 조합장의 잔여임기(1년)를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혁신안으로 제안한 '118 프로젝트'가 조합 내홍 없이 유의미한 진도를 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은 작년에 이어 올해 4월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연다. 벌써부터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파벌 형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 들려온다. 전임 조합장은 지난해 한남2구역에 있는 본인 건물 2층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을 임차인으로 받았고,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격이었던 소통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임기를 수행중인 이명화 조합장이 소통위원회 소속이다. 한남2구역 조합원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전임 조합장 건물에 사무실을 내면서 2곳의 건설사와 조합 간 이해상충 발생을 우려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며 "작년 4월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 것도 다른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
동부이촌동 리모델링의 대표주자격인 이촌현대아파트가 이촌르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8월 건축허가를 받은 이촌현대는 현대건설(현대자동차그룹 소속)과 HDC현대산업개발(HDC그룹 소속)이 분리되기 이전에 '현대건설' 이름으로 지은 최초의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조합설립인가 후 16년 만에 첫 삽을 뜬 이촌현대를 시작으로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바람도 거세질 전망이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이촌현대는 기존 8개동에서 9개동, 최고층 15층에서 25층으로 바뀌는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기존 8개동은 그대로 15층을 유지하며 수직증축은 하지 않았고, 대신 25층 높이의 별동 건축물을 짓게 된다. 이촌현대는 기존 용적률 약 230%로 지어진 터라 재건축을 하기엔 사업성이 부족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같은 해 준공된 렉스아파트는 용적률이 약 180%로 사업성 여유가 있어 래미안 첼리투스로 재건축됐다. 이촌현대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 20여년 간 건설사가 3차례나 바뀌는 굴곡진 운명을 겪었다. 2006년 조합설립인가 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가 이뤄졌지만, 2008년 구분소유자들이 '리모델링 행위 허가'를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