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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처분계획(안)을 인가받은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조합이 사업대행자(한국토지신탁) 교체에 나선 가운데, 대신자산신탁이 한국토지신탁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조합은 사업대행자 교체를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대신자산신탁이 적극적으로 수주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시공사인 DL이앤씨도 대행사 선정 작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합과 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증액 예정된 정비사업비 선반영 여부를 두고 이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원주 단계주공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할 때, 향후 증액 예정인 공사비를 미리 반영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빠른 이주를 원했던 조합과 상반된 이견을 보인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이 미분양 우려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졌다. 신용등급이 1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말은 한국토지신탁 입장에서 조달금리가 올라간다는 의미다. 조달금리가 올라가게 될 경우, 한국토지신탁
모아타운 구역지정을 받은 금천구 시흥5동이 총 8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922번지·932번지·933번지가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3개 번지(919번지·923번지·934번지)까지 합치면, 총 6개 구역이 조합 체계를 갖추게 된다. 수주의향을 타진해 온 DL건설과 쌍용건설도 시흥5동의 실시간 진행상황에 여느 때보다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금천구 시흥5동은 ▲모아주택1구역(919번지) ▲모아주택2구역(922번지) ▲모아주택3구역(923번지) ▲모아주택4구역(932번지) ▲모아주택5구역(934번지) ▲모아주택6구역(933번지) ▲모아주택7구역(935번지) ▲모아주택8구역(438번지) 등 총 8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중 919번지·923번지·934번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이 개시된 곳들이다. 현재 922번지·932번지·933번지는 올해 상반기 내 창립총회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립총회 후에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들 모두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되면, 시흥5동 모아타운 구역 내에는 총 6개 조합이 될 전망이다. 모아타운 사
남서울럭키아파트가 지난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입성한 한국자산신탁과의 업무제휴 해지를 추진 중이다.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한국자산신탁의 업무 전문성 부족과 정비업체(화성씨앤디) 직원의 홍보사무실 상주와 관련해 설명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다른 신탁사로 변경하는데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토지등소유자를 상대로 계약해지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서울럭키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업무제휴(MOU)를 맺은 한국자산신탁과의 계약 해지를 준비하고 있다. 추진준비위원회가 거론하고 있는 문제는 ▲정비계획(안) 수립 관련 전문성 부족 ▲담당자 소통문제(업무대응) ▲홍보사무실 상주직원 관련 문제 ▲신탁수수료 이견차 등이다. 한국자산신탁의 업무 전문성과 신뢰도에 대한 소유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남서울럭키는 정비계획(안) 수립 절차가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으나 별도 대응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추정비례율 26%로 최대 약 9억원의 추정분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성 개선을 위한 추가 검토 움직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자산신탁
삼성물산이 지난해 한남5구역 조합 측에 사무실 임차보증금 반환을 요청했다. 한남5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올해 4분기 예정된 가운데,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상 '재산상 이익제공 금지' 위반 이슈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한남5구역 내 조합원과 직접 임대차계약(임차보증금 4,500만원)을 체결했고, 한남5구역은 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최근 사무실을 옮기기 전까지 사용해 왔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성물산은 작년 6월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 측에 사무실 임차보증금 반환을 요청했다. 수주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둔 상황에서, 향후 다른 건설사들과 수주경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한 대목이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과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건설사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는 조항이 기재돼 있다. 삼성물산은 '클린수주'를 영업 기치로 삼은 기업이다. 한남5구역은 작년 12월 경관심의 조건부가결을 토대로, 최근 서울시로부터 한남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경미한 사항)을 지정·고시 받았다. 세대 수가 기존(2,555세대) 대비 5세대 늘어난 2,560세대로 계획이 변경됐다. 조합원·일반분양과 임대주
서초구 내에서도 '알짜 사업장'으로 손꼽히는 반포미도가 7년 만에 구역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 동별 주민대표로 이뤄진 재건축 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정비계획(안) 수립에 매진해 왔고, 바로 어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그간의 추진경과와 결실을 예비 조합원들과 공유했다.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불구, 설명회는 토지등소유자들과 대형건설사(6개사) 직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미도 재건축 준비위원회(김승한 위원장)는 지난 24일 서초교회에서 정비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정비계획(안) 공람공고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이르면 3월 말 구역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민설명회는 설계 용역업무를 맡은 디에이건축, 추정분담금을 산출한 하나감정평가법인 외에도 6개 시공사(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가 총출동해 7분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비 조합원들과 선제적인 스킨십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설계를 맡은 디에이건축은 ▲단지 현황 ▲정비계획 ▲건축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설명했다. 예비 조합원들의 눈
한남2구역이 용산구청으로부터 받은 추정분담금 심의결과를 보완하며 조합원 분양신청에 나서기 위한 사전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시공사), 하우드엔지니어링(도시계획업체)과는 평가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118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합은 고도제한 완화를 목적으로 각종 민원과 집회시위 등도 불사할 각오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홍경태 조합장)은 다음 달 9일(토) 오후 2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안건은 ▲제1호(설계사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제2호(정관 변경) ▲제3호(중대한 정관 변경) ▲제4호(2024년 예산안 의결) ▲제5호(자금 차입) ▲제6호(조합원 분양신청 예산안) ▲제7호(정기총회 및 집회 참석비 지급) ▲제8호(정기총회 개최비용 심의) 등이 상정된다. 현재 조합은 서울시 고도제한을 풀기 위한 단체 행동도 준비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지난 2016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적용된 '90m 고도제한'에 묶여 있다. 고도제한은 반포대교 남단에서 남산의 7부능선이 조망 가능하도록 높이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규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재의 고도제한을
방배5구역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수립을 위한 총회를 오는 5월 개최할 계획이다. 통상 1분기 내로 처리하는 2024년 예산(안) 심의 안건도 5월에 함께 상정한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은 ▲사업비 증액 ▲펜트하우스 1세대 감소 ▲조합원·일반분양 변경사항 등을 골자로 한다.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인가 이후, 서초구청으로부터 분양가 승인을 받아 현재 계획대로라면 오는 8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조영택 조합장)은 대의원회에서 임대주택 동·호수 추첨 안건을 의결했고,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초구청 입회 하에 임대주택(266세대) 선추첨을 진행했다고 안내했다. 방배5구역은 총 3,065세대를 짓는 재건축 사업으로, 이중 임대주택은 266세대로 전부 59㎡로 이뤄져 있다. 서울시 요청을 따른 것이다. 임대주택과 조합원 분양, 일반분양 분은 서울시의 소셜믹스 정책을 따른다. 임대주택 선추첨 이후, 기존에 59㎡를 신청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타입변경을 진행한다. 59㎡ 타입은 3가지(A·B·C)다. 59㎡를 제외한 나머지 타입을 신청한 조합원들의 동·호수 추첨은 이달 말 한국부동산원에서
노량진1구역이 진행한 2차 입찰이 포스코이앤씨의 단독 응찰로 유찰된 가운데, 조합은 곧장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한번 더 입찰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물론 포스코이앤씨만이 입찰보증금을 내고 수주의향을 타진했기에 다른 건설사가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였던 호반건설도 최종적으로 응찰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수의계약 입찰 역시 결과는 동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김문선 조합장)은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1차·2차 입찰 당시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안내서를 받아간 건설사들에게 한번 더 러브콜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진행된 2차 입찰 현장설명회는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금호건설 등이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포스코이앤씨만이 입찰보증금을 납입하며 단독 입찰했다. 두 차례 진행한 입찰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음에 따라, 조합은 포스코이앤씨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해도 법적으로 이슈는 없다. 물론 조합 입장에선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건설사 간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포스코이앤씨만이 조합의 요청에 응했
'래미안 광화문'을 꿈꾸는 사직2구역(종로구)이 지난해 새 집행부를 필두로 정비계획(안) 변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건설에서 삼성물산으로 시공사를 교체한 이후, 불필요한 사업비를 최소화하며 원점에서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사직2구역은 지난 2012년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고 조합원 분양까지 마쳤지만, 캠벨 선교사 부지와 서울시의 인·허가 부재로 10년째 속수무책으로 멈춰있던 사업장이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사직2구역 조합(전규상 조합장)은 올해 상반기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인허가 과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직2구역은 사업시행계획(안)을 인가받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직2구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이유로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취소시킨 곳이다. 조합은 3년 간에 소송을 거쳐 승소했지만, 이후에도 서울시가 캠벨 선교사 부지를 우수 건축물로 지정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사직2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전제로 정비계획(안)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성과 직결되는 조건(용적률·층수규제 등)을 두고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위원들과 사전기획을 진행 중이다. 사직2구역은 현재 30% 넘게 빈 집이
상계뉴타운 소속 상계2구역이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안) 부결 이후 조합원들과 소통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관리처분계획(안)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종후자산감정평가(조합원 분양가) 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합원 분양가는 작년 관리처분계획(안)과 비교할 때, 전 타입별로 약 10% 정도 감소했다. 관리처분계획(안)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조합원들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상계2구역 재개발 조합(김남현 조합장)은 지난 달 종전보다 수입추산액을 늘리고, 정비사업비를 감액해 사업성을 소폭 개선했다. 확보한 사업성을 비례율에 반영할지(a안) 혹은 종후자산감정평가(b안)를 조정할지는 조합원 선택에 맡겼다. 총 조합원 1,343명 중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649명으로, 이중 395명이 b안을 선택했다. 물론 실제 사업성이 개선될지는 향후 진행과정에 따라 달라진다. 상계2구역은 관리처분계획(안) 총회를 올해 상반기 중 계획하고 있으며, 그 전에 앞서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에 적정성 여부를 의뢰할 계획이다. 관리처분계획(안)이 총회에서 가결된 이후엔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공사비 및 사업비 검증을 받게 된다. 상계2구역은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