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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사업 진척이 더딘 곳들을 중심으로, 길을 터준다는 게 핵심이다. 물론 계획 수준의 발표라, 실제 세부적인 실행 방안과 적용사례가 나와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비업계 중론이다. 사업성이 부족한 현장들은 이날 서울시 발표로 당분간 들썩일 전망이다. 가장 파격적이었던 방안은 '사업성 보정계수'다. 유창수 부시장은 사업성 보정계수의 경우, 강남 빼고 다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각 대상지 현황과 여건을 감안해,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상한선-준주거지역) ▲사업성 보정계수(허용용적률 범위 2배 증가) ▲현황용적률 인정(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추가용적률 부여) ▲종상향시 공공기여율 종전 15%→10%, 건축물 기부채납 계수 종전 0.7→1.0 ▲도로·공원 등 입체적 결정을 통해 주택용지 최대 확보 등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는 역세권(승강장으로부터 350m 내외) 사업구역 내에서 고밀복합개발이 필요할 경우, 준주거지역까지 종상향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물론 보도자료에 단서조항으로 '전략용도시설' 조성을 집
한남5구역 조합이 공식적으로 진행한 건설사 간담회에 총 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DL이앤씨가 오랜 기간 수주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복수의 시공사가 입찰경쟁에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합원 입장에선 입찰경쟁이 이뤄져야 유리한 공사조건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한남5구역은 대형 건설사 10곳에 등기우편을 보내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고, 이에 5개 건설사가 응했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5구역 건설사 간담회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을 포함한 집행부 임원들은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조합은 4월 초 예정된 건축심의를 준비함과 동시에 시공사 선정에 필요한 설계도서 및 물량산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청으로부터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검토받은 뒤 5월 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남뉴타운 중 올해 시공사 선정을 예고한 곳은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이다. 한남2구역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하게 맞붙은 것과 마찬가지로,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 조합원들 역시 경쟁입찰을 기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선 건설사와 집행부 간, 그
개포우성7차가 올해 2월 조합설립인가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에 착수한다. 정비업체를 포함한 주요 협력업체 라인업도 곧 꾸릴 예정이다. 현재 정비업체 자리에는 주성C.M.C가 조합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비업체는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직접 뽑아야 한다. 준비위원회 당시 개포우성7차 사업을 지원했던 공공지원 정비업체였던 동우씨앤디의 동행은 종료됐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마종혁 조합장)은 이달 6일(수)부터 29일(금)까지 기술·품질자문단을 모집한다. 기술자문단은 ▲건축(설계·시공) ▲구조(건축구조) ▲토목·조경 ▲기계·설비 ▲전기·통신 등이 모집분야다. 개포우성7차 설계사는 디에이건축이다. 품질자문단은 ▲인테리어 ▲건축자재 ▲미술전공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인테리어·색상에 관심 많은 주부들을 우대하겠다는 게 조합의 방침이다. 개포우성7차의 사업시행구역은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일대로, 토지 면적은 48,983㎡다. 공동주택 획지면적은 44,325㎡며, 건축연면적은 213,305㎡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게 위해 기부채납하게 될 공공기반시설은 ▲소공원(1,450㎡) ▲연결녹지-폭12m(2,269㎡) ▲가감속
현대건설이 올해 첫 수주경쟁에서 포스코이앤씨를 누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했다. 양사 모두 진심을 다했고, 실제로 마지막까지 접전이었기에 시공사 자리를 누가 꿰찰지는 정비업계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수익모델을 짜온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한남4구역과 신반포2차를 거쳐 내년 압구정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한양은 한강변 포트폴리오의 첫 단추인 셈이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3일(토) 전체회의를 열어, ▲제1호 안건(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사항 승인) ▲제2호 안건(전체회의 참석비용 지급) ▲제3호 안건(시공사 선정 부정행위 단속 포상금 지급) ▲제4호 안건(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제5호 안건(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 ▲제6호 안건(사업시행자 위임사항 의결) 등을 모두 의결했다. 시공사 자리는 현대건설이 꿰찼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상품(THE H YEOUIDO 1st)을 제안, 조합원들도 정비사업을 통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개념을 가져왔다. '환급금'이라는 단어를 수주 현장에서 적용한 전략이 유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서초구 방배삼호가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법정 절차인 주민설명회까지 완료했다. 방배삼호는 구역계 안에 4개 상가동이 있는 만큼, 향후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가와의 원만한 협의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초구청 재건축사업과는 이달 방배삼호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도시계획업체인 제일엔지니어링이 정비계획(안) 발표자로 나섰다. 방배삼호는 작년 11월 주민들이 정비계획(안)을 제안했고, 서울시·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현재 공람공고가 진행 중이다. 주민들이 제안한 정비계획(안)에서 달라진 주요 내용은 ▲공원(위치·종류·면적 변경) ▲배치구간 축소 ▲단지 내 도로 입체적 결정을 통한 지하공간 활용 등이다.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내용은 공원이다. 서초구청은 공원을 단지 외곽으로 빼고, 공원이 빠진 자리는 복합용지로 대체했다. 복합용지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생각하면 된다. 하층부에는 상가, 중·상층부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원의 종류도 문화공원에서 어린이공원으로 바뀌었다. 법적으로 공원 의무 면적은 계획 세대(1,005세대
반포주공1단지3주구가 최근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을 위한 총회를 성료한 가운데, 오는 3월 27일 개정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관련 설명회도 진행됐다. 추정분담금 산출 업무를 맡은 대화감정평가법인이 반포주공1단지3주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재건축부담금의 개요와 법령 개정에 따른 완화 내역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3주구(노사신 조합장)는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을 통해 조합원 동호수 추첨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재건축부담금'이다. 재건축부담금은 재건축 초과이익에 부과율을 곱해 계산된다. 재건축 초과이익은 종료시점주택가액에서 3가지 항목(개시시점주택가액·정상주택가격 상승분·개발비용)을 뺀 값이다. 재건축부담금은 사업시행계획(안) 고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 예정액이 조합원들에게 통지된다. 준공인가(정비사업 종료시점) 이후엔 실제 내야 할 부담금이 고지된다. 올해 3월 27일부로 시행되는 재건축부담금 완화 개정(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종료시점주택가액 계산 시, 임대주택 수입 제외 ▲개시시점주택가액의 개시시점 변경(최초 추진위원회 승인일→ 최초 조합설립인가일)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정비계획(안)을 수립함에 따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도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한양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은 작년 5월 공람공고된 내용과 달라졌다. 불과 10개월만에 정비계획(안) 내용이 달라진 건 용적률을 계산할 때 적용한 '가중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가중치는 1에서 0.6571로 내려갔다. 가중치가 떨어졌다는 건, 동일한 양을 기부채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용적률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 말은 즉슨, 기존과 동일한 용적률 혜택을 받으려면 기부채납을 더 해야 한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정비계획(안)이 이날 서울시로부터 확정고시를 받았다. 서울시가 정비계획(안)을 확정한 뒤 시공사 선정을 재개하라고 지침을 내렸던 만큼, 오는 23일(토) 예정된 시공사 선정도 가능해졌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셈이다. 다만 한양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은 작년 5월 공람공고했을 때와 내용이 일부 변경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변화는, 공공임대주택 수가 기존 109세대에서 148세대로 약 39세대 늘어났다는 점이다.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난 건 건축물 기부채납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한양아파트의 건축물 기부채납은 딱 2개다. 공공임대주택과 공
반포주공1·2·4주구가 착공부터 먼저 한 뒤, 현대건설과 공사비 증액 협상을 진행한다. 조합원 이주를 마친지 벌써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만큼 '先착공 後협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조합장을 필두로 한 신임 집행부는 공사비 협상 외에도 연내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인허가 작업도 수행해야 한다. 오는 5월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김태호 조합장)이 조만간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공사비 협상은 수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에, 착공부터 한 뒤 현대건설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키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반포주공1·2·4주구는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1주구 학교부지에 레미콘공장을 설치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서초구청으로부터 착공승인을 받은 즉시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목표했던 3월 착공을 달성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설계변경'에 나설 예정이다. 단, 세대 수와 지하층수 변경은 없다는 점을 밝혔다. 단위세대별 평면도와 지하주차장, 커뮤니티 설계 계획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설계변경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현대
'한강변' 입지에 자리잡은 광장동 삼성1차가 건축심의(안)을 정기총회 상정한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광장동 삼성1차 소규모재건축 조합(김태엽 조합장)은 이달 31일(일) 오후 2시 광진시립청소년센터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상정되는 안건은 ▲제1호(기 수행업무 추인) ▲제2호(2023년 예산 사용내역 의결) ▲제3호(2024년 사업비·운영비 예산 의결) ▲제4호(건축심의 의결) ▲제5호(총회 개최비용 및 참석비 의결) 등이다. 서면결의서는 총회 전날(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광장동 삼성1차는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친 설계(안)을 조합원들의 의결을 받아 건축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 84㎡가 전체 세대 수의 절반을 넘는 내용이 핵심이다. 광장동 삼성1차는 소규모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빈집및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다. 건축심의(안)은 향후 신축되는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 용적률 등 기본적인 건축계획과 단위세대 평면도 등이 포함돼 있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광장동 삼성1차는 SK에코플랜트가 한강변에 수주한 첫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총 공사도급계약은 약 1,017억원이다. 삼성1차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지하3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내건 현수막에는 '최고의 브랜드와 상품'을 약속하겠다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현수막은 건설사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상품(THE H YEOUIDO 1st)을 제안, 조합원들이 정비사업을 통해 개발이익(환급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제안해 왔다. 브랜드 자신감에서 비롯된 정공법이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이달 21일 정비계획 변경(안)이 고시된다는 점을 가정 하에,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지 내 롯데슈퍼 매입 이슈로 시공사 선정이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지난 14일 방문한 현장에는 막바지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히 조합원들을 접촉하고 있는 양사 직원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조합원들에게 한없이 살가운 OS요원들은 이달 23일 이후로는 자취를 감춘다. 결국 남는 건 아파트를 지어줄 수 있는 시공사, 그리고 브랜드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양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 현대건설 "대안설계를 통한 최대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