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삼부아파트가 조합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토지 용도가 다른 소유주들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낸 지난 6년의 결실인 셈이다. 모든 소유주들이 환급금을 돌려받을 정도로 우수한 사업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조합원들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여의도 삼부는 정비업체와 설계사, 로펌 등 함께 사업을 만들어나갈 협력업체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 승인서를 교부받았다. 소유주들 역시 조합원 지위로 정식 명칭이 변경된다. 대상지는 정형화된 모양의 토지와 한강변을 접하고 있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그간 업계 상당한 이목이 집중돼 왔다. 삼부는 30-3번지, 30-2번지 소유주들간의 의견차를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고, 조합원 모두 영구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공통된 목표 하에 합의점을 조율했다.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신임을 받아 선정된 1기 집행부는 통합심의를 비롯한 후속 인허가 절차에 필요한 협력업체 구성을 연내 결정지을 계획이다. 행정업무를 맡아줄 정비업체와 건축 밑그림을 책임질 설계사 선정 등이 주요 과제다. 정비업체와 법무법인, 감정평가법인 등은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입찰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3년 전 현상설계로 진행된 설계 공모는 디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와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의 2파전 구도다.
삼부아파트의 구역면적은 62,634㎡로,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약 80%)과 일반상업지역(약 20%)이 혼재돼 있다. 삼부아파트는 준공 후 수십년 간 하나의 단지로 관리됐던 만큼 통합재건축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재건축 현장에서 시범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땅 크기는 유연한 건축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 외에도, 1인당 커뮤니티 면적과 주차 면수를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스펙으로 여겨진다.
지하4층-지상 59층 규모로 총 1,735세대를 짓는 재건축 프로젝트로, 임대주택(239세대)과 조합원 물량(866세대)을 제외하면 약 630여개의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물론 세대 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수요조사 결과에 맞춰 바뀐다. 여의도 더현대를 바로 앞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의나루역(5호선)과 한강을 품고 있는 사업장이다. 일반분양 수입으로 상당 부분 사업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만큼 사업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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