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목동13단지 시공권 확보를 위한 1차 관문을 나홀로 밟아나가는 가운데, 입찰제안서를 향한 조합원들의 관심도 역시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손발을 맞췄던 해외설계사 SMDP와 협업 계획도 공식화했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13단지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이 진행한 1차 입찰공고에서 삼성물산만이 예정대로 입찰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유효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음에 따라, 대상지는 곧장 2차 입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현장설명회는 이달 18일(금) 오후 3시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은 900억원이며, 이중 600억원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2달 전 진행된 1차 현장설명회는 삼성물산을 포함해 총 4개사만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외에는 수주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가 없기에, 2차 현장설명회 유찰 가능성이 높게 대두된다. 2차 현장설명회가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로 유찰될 경우,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절차로 곧장 착수할 수 있다. 목동13단지 입장에선 사업기간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 탑티어(Top-tier)에 속하는 삼성물산만이 단독으로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마당에, 2차 현장설명회의 경우 유찰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1차 현장설명회 때 참석한 건설사 4곳이 동일한 내용을 듣기 위해 2차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1차 현장설명회 때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시공사가 갑자기 2차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도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목동13단지는 정비계획상 최고 높이 156m, 49층으로 계획돼 있다. 양사는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채광과 조망, 프라이버시 등 최적의 주거 환경을 고려하고, 단지의 입지와 규모에 맞는 스카이라인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상징성을 높인 특화 입면 디자인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 목동의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어갈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전제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상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7번지 일대 소재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17만8919㎡다. 기존 2,280세대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49층, 3,852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 3763억원이다. 건축연면적에 따른 평당 공사비는 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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