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신림9구역이 급경사지 단차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용적률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입지적 특성을 꼼꼼히 분석해 사업 방향성을 잡은 신림9구역은 지역 중심가로(서림길)를 정비하고, 신성초 접근성을 높여 보행과 교통 편의성을 모두 잡겠다는 모습이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신림9구역 신속통합기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일 응원차 현장을 방문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청이 인허가 전결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에 의견을 넣고 있다"며 "서울시가 임대주택을 매입할 시, 비용을 헐값이 아닌 현실적인 금액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구청장은 "구청장 직계 전담팀을 꾸려 정비사업이 투명하고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신림9구역의 구역면적은 17,298㎡로,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의 토지등소유자 수는 185명 수준이다. 대상지는 단차를 활용해 대지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림9구역은 남북방향을 가로지르는 보행동선 계획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단지 내엔 승강기 등이 도입된다. 또 안전 차원에서 비상차량 동선 계획도 이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남고북저 배치 계획에 맞춰 대상지 북측엔 일조권 확보 차원에서 저층 주거지를 고려한 주동배치가 이뤄진다. 대신 남측엔 고층 타워형 주동배치로 단지 상징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산 경관조망을 위해 통경축 계획 배치도 예정돼 있다. 대상지의 예상되는 총 세대수는 520세대로 분양세대와 임대세대는 각각 442세대, 78세대로 나뉜다. 조합원·일반분양분은 세부적으로 ▲39㎡(206세대) ▲59㎡(146세대) ▲74㎡(24세대) ▲84㎡(66세대)로 나뉜다. 나머지 임대주택 78세대는 모두 39㎡, 59㎡로 구성될 전망이다.
당일 설명을 맡은 도시계획업체 관계자는 "급경사지임을 충분히 감안해 지하층을 최대한 노출시켜 설계했다"며 "해당 부분은 지하에 해당돼 용적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크 하부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이 고루 배치되는데, 이곳엔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및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대상지엔 진출입구 2개소가 계획됐다. 이를 두고 이 관계자는 "현재는 2곳 모두 진출입이 가능토록 설계됐다"면서 "다만 2곳이 전부 진출입 가능할지 여부는 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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