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은마가 정비계획 변경 결정고시 후 약 7개월 만에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일궈낸 결실이란 점에서, 대치 은마 소유주들도 벅찬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남구는 2일 대치동 316번지 일대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단지로,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변경 결정 이후 올해 2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 등을 거쳐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남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승인된 이번 첫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강남구 재건축 사업을 통틀어 최단기에 이뤄진 결실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은마로부터 지난 5월 22일 인가신청을 받고, 약 80여 곳의 관계부서 및 기관들의 협의가 진행됐으며, 주민공람 등의 법정 절차를 거쳐 법정 처리기한(60일)보다 33일 앞당겼다는 게 구청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가로 은마아파트는 대지면적 24만3,552㎡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 적용으로, 대상지의 총 세대수는 5,850세대이며 공공분양주택은 195세대로 예상된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원,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 침수대비 저류조도 설치 등의 계획이 잡혀있다.
하루 전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잠실주공5단지와 마찬가지로, 대치 은마도 곧장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한 뒤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엔 이주와 철거, 일반분양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재건축 전담 지원체계를 마련해 신속한 행정처리와 갈등을 예방하는 한편, 서울시도 은마아파트를 핵심 공급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잔여 공정을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대치 은마 소유주들은 "믿어지지 않는 속도이자 결과"라며 "어제 잠실주공5단지 소식을 듣고 부러운 마음이었는데, 두 곳 모두 좋은 소식이 들려와 놀라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 소유주는 "이번 결과는 고생해주신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의 단합 덕분"이라며 "새집에 살 수 있다는 염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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