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훼밀리타운이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진행한 첫 주민총회를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 마무리했다. 메이저급 설계업체 4곳의 대결 구도로 업계 상당한 기대 속에서 진행됐지만,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은 업체가 없어 설계사 선정은 차기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전날 주민총회를 열어, 추진위원회 운영을 위한 각종 제반 규정과 예산을 수립했다. 대상지의 토지등소유자수는 4,700여명으로,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엔 많은 소유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높은 염원이 모인 결과다.
당일 현장을 방문한 배현진 국회의원은 "숙원사업이던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듯, 올림픽훼밀리타운도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탄천 동측도로 전면 지하화·지상 공원화 사업도 예산 확보까지 마치며 차질없이 진행 중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축사를 남겼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안건은 설계사 선정 건이다. 총회가 임박한 시점, 구청에선 최다 득표 순위 2개 업체의 결선 투표 진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집행부는 향후 구청과 원만한 협의 하에 설계사 선정을 매듭짓겠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종한 추진위원장은 "이미 서면투표로 의결권 행사가 많이 진행된 만큼, 결의는 하되 구청과 협의 후에 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12-1호 안건의 가결로, 1위와 2위 업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투표 집계 결과, 어느 한 업체의 과반수 이상 동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다득표 업체는 ㈜해안건축으로 1,142표를 획득했다. 차순위득표 업체인 ㈜나우동인건축은 695표를 확보했다. 나머진 ㈜희림건축(525표), ㈜건원건축(512표) 순으로 집계됐다. 결국 해안건축과 나우동인건축은 결선투표 방식에 따라 재차 승부를 겨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해안건축은 소유주들에게 ▲100% 남향+조망 프리미엄 ▲임대주택 완전분리 ▲지상·지하가 연결된 하나의 단지 ▲다양한 평형설계(세대구분, 1+1옵션) ▲국제학교 및 7성급 커뮤니티를 약속했다. 해안건축 측은 소셜믹스 우려에 대해선 '단순히 조합원과 임대주택의 분리일 뿐, 임대와 일반분양은 섞이는 구조라서 소셜믹스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나우동인건축은 트리플 스카이 라운지로 소유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대상지가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구역에 포함돼 초고층 개발이 어려운 만큼, 대규모 녹지와 4만 평 규모의 중앙공원(포시즌스 센트럴 파크)에 힘을 쏟았다.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해 조망권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인허가 행정업무를 총괄하게 될 정비업체 자리엔 화성씨앤디가 선정됐다. 세무회계엔 정일회계법인이 자리하게 됐으며, 조합설립 과정에서 필요한 추정분담금 산출 업무는 제일감정평가법인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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