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현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롯데건설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앞세워 가치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맹목적인 수주 확대에서 벗어나, 상품성과 상징성에 집중해 핵심 입지에만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점이 롯데건설의 전략인 셈이다.
현재 롯데건설은 강남3구(반포, 대치, 청담, 잠실 등)를 중심으로 르엘 브랜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입지와 규모만큼이나, 브랜드 파워와 건설사 이미지도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하면서 롯데건설도 '르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주거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엘의 브랜드 평판은 수치로 증명되며, 대외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6년 6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르엘은 평판지수 149만4,024점을 확보하며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청담·잠실을 비롯해 이촌과 성수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르엘 벨트'가 확장됨에 따라, 프리미엄 이미지로 굳어진 르엘의 인지도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Silent Luxury(드러내지 않는 화려함)'를 컨셉으로 외적인 화려함보단 내실 있는 고급스러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내에서도 상위 입지에만 르엘 브랜드를 적용해 브랜드 희소성은 부각하고 가치는 극대화하는 한편, 특화 설계 적용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주거 만족도 역시 놓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향후 르엘이 적용될 지역으로는 서울의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목동 신시가지 일대 재건축 단지 등이 꼽힌다. 현재 성수4지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뜨거운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목동은 다수 단지들이 숨가쁘게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인 단계라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운 경연의 장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롯데건설은 오는 7월 초 목동역 2번 출구 인근에 '목동 르엘 갤러리'를 열고 수주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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