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 서류 작업보단 권리자를 직접 마주하는 현장이 더 익숙하고 인상 깊다는 위원장 1인이 있다. 수많은 성남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유독 태평2·4구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도, 민정자 추진위원장 특유의 역동성과 사업 몰입도 덕분이란 평가가 이어진다. 1년여 만에 다시 마주한 민 위원장은 "재개발 사업의 성공 열쇠는 소유주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며 그간 지방 곳곳을 누비며 권리자 한 분 한 분과 소통했던 숱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우징워치와의 이번 인터뷰에서 민정자 위원장(사진)이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전국 순회' 이야기였다. 물리적 거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민 위원장이 지방 투어를 고집했던 건, 소외된 권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함이다. 그가 방문한 곳만 하더라도 ▲충청권(서산·대전) ▲호남권(전주·나주) ▲영남권(영주·울산) 등이다.
2박 3일간 '찾아가는 맞춤형 주민설명회' 컨셉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권리자분들의 의견을 전해 들은 위원장은 "평소 글로는 다 전달할 수 없는 사업에 대한 진심과 확신을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민정자 위원장은 "이번 순회 일정으로 전국 권리자분들의 재개발에 대한 염원이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 8년간 권리자분들의 후원과 봉사로 재개발을 위해 뛰어온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방문한 지역마다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권리자분들의 진심 어린 환영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을 이었다.
고도제한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민정자 위원장은 범시민 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한 성남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낙숫물 한 방울이 바위를 뚫는 마음으로 군 공항이 활주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고 있다"며 "영장산(193m) 높이에 맞춰 고도제한 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민정자 위원장은 ▲고도제한 1인 시위 ▲범시민 운동 ▲국회 활동 ▲생활권재개발 5개 지역 연대 ▲지역 인사와의 소통 등 여러 대외활동을 수행하며 태평2·4구역의 미래를 위해 달려왔다.
민정자 위원장은 태평2·4구역이 지닌 특수성과 재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상지는 기반시설이 극도로 열악할 뿐더러, 과거 계획성 없이 진행된 행정의 결과로 인해 주민들이 고착화된 주거 위협에 노출돼 있다. 구역 내 심한 급경사는 노약자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신도심(판교·분당)과 비교하더라도 편의시설 혜택이 미약한 실정이다. 민 위원장은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전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추진위의 사명임을 분명히 했다.
생활권 방식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성남 태평2·4구역은 지난해 8월 61.7%의 동의율을 토대로 추진위원회 승인 고시를 받고, 이듬해 빠르게 주민총회를 개최하며 안건 처리와 협력업체 선정을 마쳤다. 추진위는 오는 7~8월 구역지정 고시가 이뤄지면, 추진위는 곧장 남은 추가 동의서 확보에 총력을 다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민정자 위원장은 믿음을 기반으로 한 권리자들의 단합과 속도감 있는 재개발 진행이 사업성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임을 거듭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추진위를 향한 소유주분들의 깊은 신뢰와 따뜻한 환대를 가슴 속에 품고 일에 매진하고 있다"며 "정직한 발걸음이 소유자 여러분의 확신이 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성남 태평2·4구역은 재개발 사업지에선 보기 드문 반듯한 정방형 단지 형태를 갖춰, 토지이용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역면적은 183,849㎡(55,614평)로 생활권재개발 5곳 중에서도 가장 큰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일조권 및 경관을 고려한 프리미엄 설계를 통해 성남을 대표하는 명품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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