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진주가 추진위 단계를 끝마치고 본격적인 조합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대상지는 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 준비를 병행하며 시간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내세운 여의도 진주가 새로워진 통합심의(안)을 기반으로 속도와 사업성 모두 쟁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진주는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추진위원회 승인 후 1년 만의 일이다. 이번 총회에선 조합 행정업무, 예산·회계 규정, 선거관리 등의 제정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조합임원 선임 건도 모두 원안 가결 처리됐다. 여의도 진주의 조합장 자리는 단독 입후보한 백승구 추진위원장이 맡게 됐다.
백승구 조합장은 "연로한 소유주분들에게 새아파트 입주 희망을 드리고자 28년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명확한 계획과 신뢰를 토대로 모든 조합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백 조합장은 여의도 진주가 금융권에 입지해 있고, 샛강뷰를 자랑하는 만큼 추가적인 해외설계사 도입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여의도 진주는 이번 총회에서 통합심의(안)을 공개하며 다음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통합심의(안)의 핵심은 기존에 계획된 상가 부지의 활용방안이 바뀌면서 연면적 감소에 따른 비주거비율이 축소됐다는 점이다. 비주거비율이 21.99%에서 13.86%로 감소하면서, 일반분양분 약 15세대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로써 여의도 진주는 자연스레 85㎡ 초과 비율도 3.7%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됐다.
대상지의 예상세대수는 588세대로, 조합원·일반분양분과 임대물량은 각각 519세대, 69세대로 예측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9㎡(214세대) ▲74㎡(70세대) ▲84㎡(119세대) ▲92㎡(32세대) ▲104㎡(84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임대주택은 ▲59㎡(34세대) ▲74㎡(26세대) ▲84㎡(9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여의도 진주의 주거동은 총 3개동으로, 각각 35층, 45층, 57층으로 구성된다. 동수가 축소되면서 여의도 진주는 ▲공사비 절감 ▲조망세대 확보 ▲남향 확보 등의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됐다. 우선 샛강과 한강, 관악산을 모두 아우른 트리플 조망 세대가 늘어나게 됐다. 샛강과 한강을 볼 수 있는 듀얼 조망 세대도 증가했다. 향 배치에서도 남서향 대신 상대적으로 조합원들의 선호가 높은 남동향 배치가 늘어났다.
한편 대상지의 경우, 단지 중앙 부근의 영창빌딩 부지 활용 방안은 새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물론 남은 상가와의 협상 역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향후 조합 집행부의 협상 능력에 따라 여의도 진주의 모습도 색다르게 변화해 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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