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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평당 2억' 함께 만든 곳?…삼성과 '목동13' 밑그림 그린다

  • 등록 2026.09.03 1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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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손발을 맞춰본 해외설계사 SMDP와 협업한다. SMDP는 나인원한남과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서 결과물로 두각을 입증한 글로벌 회사로 알려져 있다. 목동13단지는 다음 주 1차 입찰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핵심 사업장을 위주로 '해외 설계사'의 존재감이 커진 분위기다. 2년 전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 벌어진 설계 경쟁을 단초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MDP는 고급주택의 대명사인 나인원한남과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을 함께 설계했다. 설계력이나 국내 인·허가 실적에 있어 탑티어로 손꼽히는 곳이다. 앞서 언급된 세 곳 모두 준공이 완료된 주거 건축물이며 높은 아파트 가치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래미안 원베일리는 아파트 평당 2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단지 고급화에 특화된 해외 설계사로 정비업계 알려져 있다.

 

양사는 지난해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확보한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최상의 설계와 사업 조건을 제안하며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간의 협업 경험을 토대로 파트너십이 강화됐고, 이를 랜드마크 디자인 구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목동13단지는 정비계획상 최고 높이 156m, 49층으로 계획돼 있다. 양사는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채광과 조망, 프라이버시 등 최적의 주거 환경을 고려하고, 단지의 입지와 규모에 맞는 스카이라인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상징성을 높인 특화 입면 디자인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 목동의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어갈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측으로 열린 입지적 장점을 설계에 적극 활용해 모든 조합원이 안양천과 매봉산 등 주변 자연경관을 막힘없이 누릴 수 있는 조망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 전체의 상징성과 파급력이 높은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목동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여의도 대교를 비롯, 올해 압구정4구역과 신반포19-25차 등 핵심 사업장들을 연달아 수주했다. 목동13단지는 삼성의 하반기 수주 우선순위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동 내에서 첫 단추를 끼울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여의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대교 입성을 기점으로 여의도 시범 수주도 준비하고 있다. 목동13단지와 여의도 시범 모두 구역계 사이즈가 큰 대형 사업장이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전제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상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7번지 일대 소재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17만8919㎡다. 기존 2,280세대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49층, 3,852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 3763억원이다.

송광호 기자 sgh5316@housing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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