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3단지가 '개방형 녹지(목동그린웨이)'를 통해 잃어버린 용적률을 되찾아 재건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준공 후 입주가치를 좌우할 수 있는 설계사 선정으로 분주한 모양새다. 목동3단지는 작년 12월 양천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과 동시에 서울시로부터 정비계획(안) 결정고시를 동시에 받은 최초의 재건축 단지다. 오는 5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목표로 이달 중 설계사 선정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동3단지는 이달 중으로 설계사 및 감정평가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계는 정비계획(안)에 맞춰, 최적의 용적률과 주동 배치를 통해 단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과업 중 하나다. 해당 사업장은 추진위원회 승인 후 지체없이 설계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개시했고 지난 1월 말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 참여한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은 글로벌 설계회사인 네덜란드의 유엔스튜디오(UNS)를 협력사로 선정해 설계(안)을 준비했다.
유엔스튜디오는 국내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을 시작, 지난해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수주에 입찰했을 때 혁신설계(안)을 맡은 회사다. 이후 유엔스튜디오는 마포 성산시영에서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의 협력사로 참여해 조합원의 선택을 받았다. 목동에서 글로벌 건축설계사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건 목동에서 3단지가 처음이다. 보통 글로벌 설계사는 압구정과 반포, 성수 등 핵심 지역 수주 과정에서 시공사의 대안설계(안) 파트너로 모습을 드러내는 게 일반적이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은 한남4구역과 압구정3구역 등 다수의 국내 정비사업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유엔스튜디오와 함께, 목동3단지 현장만을 고려한 차별화된 고급주거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간 국내 설계사만 모습을 보였던 목동에서, 국내-글로벌 설계사가 합을 맞추는 첫 사례인 만큼 창의적인 설계(안)이 나올지 소유주들의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은 목동3단지가 제3종일반주거지역 종상향을 전제로 기부채납해야 하는 '목동그린웨이'를 고려한 최적의 설계 배치(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목동그린웨이는 도시계획상 '개방형 공공녹지'로 분류되며, 지상부 공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이다. 목동1단지·2단지·3단지의 공통 과제다. 서울시는 지난해 개방형 녹지 관련 인센티브와 건폐율·토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목동3단지는 개방형 공공녹지를 통해 확보한 법적상한용적률(300%)을 적재적소에 활용, 향후 인허가를 고려한 최적의 주동 배치 및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설계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은 목동그린웨이와 파리공원을 연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단지를 구성,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는 각오다. 단지 내 위치한 영도초등학교가 북서쪽에 위치한 만큼 사업성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효율적인 주동 배치와 설계 역시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앤유는 한강변 최상급지 실적이 가장 많은 회사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신반포2차(디에이치 르블랑), 한남4구역(글로우힐즈 한남) 등의 설계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 건축법 상 규제를 일부 배제하거나 완화시켜주는 특별건축구역 1호(아크로 리버파크), 2호(래미안 원베일리)를 설계한 실적으로 주목받았다. 여의도에서 최초로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안)을 1년 안에 모두 받은 여의도 대교아파트 역시 에이앤유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설계사로 참여 중이다.
목동3단지의 구역면적은 150,543㎡로, 토지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환원)을 계획 중이며, 토지등소유자는 1,588세대로 집계됐다. 이곳은 종상향을 조건으로 개방형녹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녹지공간의 확충과 주민편익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지의 최고층수는 49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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